해외여행 수요 9000% 폭증…여행주, 내년까지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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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치솟는다.
거리두기 없는 첫 설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보다 9000% 넘게 증가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은 실질소득 감소, 여행경비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이라는 소비심리 악화를 뛰어넘는 수요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항공업체들 간 가격 경쟁으로 내년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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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치솟는다. 거리두기 없는 첫 설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보다 9000% 넘게 증가했다. 증권가는 내년까지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여행주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조언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전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27.83%, 모두투어는 12.41%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19%에 그쳤다.
양사 모두 1월 예약률이 폭증했다. 단거리 노선인 일본향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객 수는 각각 7만5000명, 5만5000명 내외로 예상되고 2월까지 성장도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수요는 올해 견조한 회복세로 반등한 뒤 내년부터는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올해 출국자 수가 2019년의 76% 수준인 2049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수요가 완전 정상화돼 2019년 대비 3% 증가한 276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은 실질소득 감소, 여행경비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이라는 소비심리 악화를 뛰어넘는 수요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항공업체들 간 가격 경쟁으로 내년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패키지 여행객 수요 회복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시작되는 구간에 있다"며 "가성비 있는 패키지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패키지 여행객 점유율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키지 상품 가격은 개인 여행 경비보다 20%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항공 공급이 확대되면서 여행사의 대항공사 원가 협상력이 상승할 것 보인다. 이에 패키지 상품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패키지 여행객 규모만 보더라도 가파른 증가세를 짐작할 수 있다. 하나투어의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여행객은 1만5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7015% 증가했다. 코로나19 전 설 연휴와 비교하면 52% 회복했다. 모두투어 예약객은 약 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9181% 늘었다.
중국 리오프닝(경기재개)이 본격화하면 여행 심리는 한 층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리오프닝 기대감만으로 지난해 말 이후 화장품, 호텔·레저 업종은 20% 내외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 회복이 데이터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내 마스크 자율화 방침 또한 여행주에 호재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기로 했다. 2020년 10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27개월 만이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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