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희망 쐈다"...CES부터 다보스까지 누빈 총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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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고 20여 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미국·중동·유럽 등을 오가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숨 가쁜 일정 속에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도 적극적이었다.
2030 부산엑스포 민간부문 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 다보스에서 주최한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유치전과 관련해 "좋은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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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고 20여 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미국·중동·유럽 등을 오가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숨 가쁜 일정 속에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도 적극적이었다. 열세였던 유치경쟁에서 희망적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후문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5~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과 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주요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은 두 행사뿐 아니라, 다보스포럼 직전에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은 UAE와 다보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중동과 사업 연관성이 적어 경제사절단에 참가하지 않은 총수들도 다보스로 날아가 민간 외교관을 자처했다. 다양한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고, 투자 유치 활동에 일조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놓고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 변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원년에 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무기로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는 리야드가 가장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총수들은 다보스포럼에서 각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며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총수가 나서니 기업들도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다보스 중심가 반호프슈트라세에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담은 대형 디지털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 이곳은 포럼에 참가하는 52개국 정상급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거치는 요충지다.
앞서 진행된 CES 2023에서는 SK그룹이 통합전시관 운영과 별개로 행사장 중앙 로비에 대형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광고물을 설치했다. 또한 UAM 등 전시물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방문객들에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이외에도 SK그룹은 행사 기간 LVCC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UAM 등 전시물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등 홍보전에 적극 나섰다. 행사 기간 SK그룹 통합전시관에는 3만여명이 다녀갔다.
총수들과 주요 기업의 노력 덕분에 부산의 유치 가능성이 커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처음 유치 활동을 시작할 때는 다소 막연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부터 많은 이들을 만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다 보니 많은 이들이 호응하고, 처음 뛰어들었을 때보단 희망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0 부산엑스포 민간부문 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 다보스에서 주최한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 유치전과 관련해 "좋은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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