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맏형이었는데…" 위기의 전경련, 구원투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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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재계 맏형'으로 위상을 떨쳤던 전국경제인연합회 '새 수장'의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전경련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새 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며 "아직 회장단 총회가 한 달 이상 남은 만큼 다음달에나 후보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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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과거 '재계 맏형'으로 위상을 떨쳤던 전국경제인연합회 '새 수장'의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지난 2011년 취임해 6회 연속으로 회장을 맡으며 최장수 기록을 세웠던 허창수 회장이 최근 '쇄신'을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지만 뚜렷한 후임자가 없는 상황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전경련 새 회장에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이다.
이중 재계 5위로 전경련 가입사 중 그룹 순위가 가장 높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순위 7위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역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의 전면적 개편과 혁신 논의를 위한 혁신위원장직을 맡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도 유력한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정적 기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자열 회장 역시 이름을 올렸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손경식 회장의 경우 그룹 서열은 높지만 그간 경총과 전경련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해온 만큼 전경련 내 반대 여론이 많다는 전언이다.
전경련은 혁신위 발족과 함께 내달 넷째주로 예정된 회장단 총회까지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전경련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새 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며 "아직 회장단 총회가 한 달 이상 남은 만큼 다음달에나 후보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사의 의사를 밝힌 허 회장은 지난 2011년 회장 취임 이래 지난해 5연임에 성공하며 '최장수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는 2017년, 2019년, 2021년에 거듭 퇴진 의사를 밝혔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자 연임을 수락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경련이 진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내 대기업들의 대표 단체로 위상을 떨쳤던 전경련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며 이미지가 크게 쇠퇴했다.
당시 삼성, SK, 현대차, LG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의 경제인 초청 행사 등에서도 배제되는 굴욕을 겪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비공개 만찬에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은 참석했지만 허 회장은 초청받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이름을 올린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에서도 허 회장은 제외되며 전경련의 '위기'를 방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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