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랠리, 황소를 가장한 함정일 뿐”

박형기 기자 2023. 1. 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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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이 한 때 2만3000달러 대를 돌파하는 등 랠리하자 비트코인이 바닥을 치고 추세를 전환했다는 의견과 전형적인 '황소의 함정'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 랠리는 '불 마켓'(Bull market, 강세장)을 가장한 함정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의 일시적 상승으로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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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쳤다" VS "황소의 함정이다" 논쟁 치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비트코인이 한 때 2만3000달러 대를 돌파하는 등 랠리하자 비트코인이 바닥을 치고 추세를 전환했다는 의견과 전형적인 ‘황소의 함정’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23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만2500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암호화폐(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의 파산에도 2만3000 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했었다.

이날 하락에도 비트코인은 지난 7거래일간 8% 이상 상승했다.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랠리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방향 전환으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이제 바닥을 치고 랠리할 것이란 기대로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랠리가 ‘황소의 함정’이라는 지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근 랠리는 ‘불 마켓’(Bull market, 강세장)을 가장한 함정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의 일시적 상승으로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계의 인플루언서인 비트코인 분석가인 ‘크립토 카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황소를 가장한 함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카포 트위터 갈무리

그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단기적으로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랠리가 분명히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본 최악의 황소를 가장한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전문 매체 CNBC에서 인기 프로그램인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의 반등은 '조작'이며, 디지털 자산이 가짜라는 추가적 증거"라고 말했다.

왼쪽이 짐 크레이머 CNBC '매드 머니' 진행자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유명 투자은행 JP모건 분석가들은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 급등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랠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암호화폐계의 황소와 고래가 다시 활력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계가 최근의 랠리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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