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입대에도'···하이브 목표가 23% 오른 이유는?

김성태 기자 2023. 1.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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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352820)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군 공백기)를 뉴진스가 채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하이브 목표가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이다.

증권사들의 목표가 눈높이가 달라진 이유는 뉴진스의 활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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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17만→21만 원) 등
증권사 하이브 목표가 상향 조정
뉴진스 활약으로 하이브 실적 개선 전망
걸그룹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서울경제]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352820)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군 공백기)를 뉴진스가 채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하이브 목표가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이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20일 메리츠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각각 17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19만 2000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다올투자증권(030210)(15만원→23만 원), IBK투자증권(18만 원→20만 원), 한화투자증권(003530)(18만 5000원→20만 5000원) 등 증권사들도 하이브의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걸그룹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증권사들의 목표가 눈높이가 달라진 이유는 뉴진스의 활약 때문이다. 뉴진스의 신곡은 국내외에서 흥행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해 시선을 끌고 있다. 18일 미국 빌보드 차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뉴진스의 싱글 'OMG'의 선공개 곡 '디토'(Ditto)가 '핫 100' 96위에 올랐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2016년 9월 이후 데뷔한 K팝 아티스트 중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린 첫 아티스트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4세대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데뷔 5개월차 뉴진스가 핫100에 엄청난 스트리밍 성적을 바탕으로 차트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전반적인 케이팝 소비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들과 차별화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음악의 대중적 흥행에 기반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뉴진스는 국내에서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음악시장에서 K팝 기준 최소 3위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뉴진스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성적은 트와이스를 뛰어넘고 블랙핑크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진스의 스포티파이 청취자 수 성장 추세가 과거 블랙핑크의 성장 패턴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며 "주요 시장인 미국 등에서 특히 반응이 좋아 블랙핑크보다 이른 시간 안에 블랙핑크 이상의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방탄소년단(BTS) 유튜브 설날 인사. 유튜브 캡처

BTS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나서며 완전체로 활동할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또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르세라핌, 앤팀(&TEAM) 등 기존 아티스트들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데뷔 예정인 미국 아이돌 그룹도 하이브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위버스 유료구독모델 도입도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위버스 구독모델 추가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270억 원, 516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1.1% 줄어든 509억 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538억 원)를 5.39%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하이픈, TXT의 콘서트 모객 규모가 작았고, 10월 BTS의 부산 무료 콘서트 개최 등으로 공연 관련 수익성이 대체적으로 부진했다"며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데뷔한 신인 그룹인 &TEAM 관련 제작원가 증가도 4분기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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