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꿈치 아프다면 '족저근막염' 가능성…"초기에 잡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뒤꿈치가 많이 아프다 싶으시면 '족저근막염'은 아닌지 한번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흔한 질환인 만큼 내버려두기도 쉬운데, 초기에 치료를 잘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현숙 씨는 10년 전부터 왼쪽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많이 하거나,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미세한 손상이 쌓여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발뒤꿈치가 많이 아프다 싶으시면 '족저근막염'은 아닌지 한번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흔한 질환인 만큼 내버려두기도 쉬운데, 초기에 치료를 잘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관련 내용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현숙 씨는 10년 전부터 왼쪽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가족 식당에서 오랜 시간 서서 일해 왔는데, 서 있기조차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김현숙/족저근막염 환자 : 걷는 것 자체가 디딜 수가 없으니까 눈물도 나고 계속 이렇게 절면서 살면 어떻게 하나.]
뒤늦게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두툼하고 긴 조직으로, 발바닥 충격을 흡수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많이 하거나,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미세한 손상이 쌓여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도 위험 요인입니다.
네덜란드 연구에선 체질량지수가 국내 기준 비만에 속하는 27을 넘으면, 27 이하인 경우보다 족저근막염 위험이 3.7배나 됐습니다.
초기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뒤꿈치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소염진통제도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계속되면 깔창을 쓰기도 하는데, 환자의 90%는 2~3개월 안에 낫습니다.
만성화되면 무릎, 허리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통증을 빨리 잡아야 합니다.
[한준우/정형외과 전문의 : 미세한 손상이 반복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반복되기 전에 초기에 스트레칭이라든가, 신발을 변경한다든가(해서) 안 좋은 상황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은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겨 30초 동안 발바닥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최소 세 번은 반복해야 합니다.
아침 첫걸음에 통증이 가장 심하니까, 잠에서 깨 걷기 전에 스트레칭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엄소민)
유승현 기자doctor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미 총기난사로 20명 사상…아시아계 용의자 숨진 채 발견
- 표지판 들이받은 차량서 불 나 2명 사망…“음주 추정”
- 쌍권총 들고 맞선 1천 명…마지막 한발 자신 겨눴다
- 고물가로 줄어든 기부…“후원으로 떡국 끓이는데”
- “난 감옥에 산다, 못 벗어나”…전세사기 속지 않으려면
- 올해 병장 월급 100만 원…화장품 회사들 '군심 잡기'
- 폭죽 금지 풀었더니 '펑펑'…확 바뀐 중국 춘제 풍경
- 직접 잡은 부모님 손…피자·콜라 올리며 놓지 못한 손
- 관광객 수백 명 발 묶였다…페루 마추픽추 폐쇄, 왜?
- '37살' 나철, 하늘의 별이 되다…빛났던 연기 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