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연초 강한 상승세…동학개미 기대감 커져

공준호 기자 2023. 1.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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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관과 외국인의 네카오(네이버·카카오)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주가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주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10.4%, 15.3%를 나타내고 있다.

1월 2일부터 20일까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911억원, 카카오 16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일년간 각각 53.6%, 52.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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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반토막난 네이버·카카오…연초 10% 이상 상승
"악재 이미 반영…반등 모색할 시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모습. 2018.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올해 기관과 외국인의 네카오(네이버·카카오)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주가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주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10.4%, 15.3%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종가 기준 주가는 네이버 19만6000원, 카카오 6만1200원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월 2일부터 20일까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911억원, 카카오 169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강한 순매도세를 보이며 주가하락을 이끌었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양상이다. 지난해 네이버에 대해 외국인은 3조516억원, 기관은 315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외국인이 1조6725억원, 기관이 6046억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일년간 각각 53.6%, 52.8% 급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량이 많은 '국민 성장주'로 꼽힌다. 지난해 반토막 났던 주가가 연초 반등기조를 보이면서 개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2년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네이버 3조2263억원, 카카오 2조2627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올해 경기침체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카카오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새해 들어 네이버에 대해 증권사 3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카카오 목표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모두 5곳이다. 이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경기둔화 우려도, 포쉬마크 인수 우려도 이미 주가에는 반영된 상황"이라며 "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반등을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올해 카카오 톡비즈의 이익 성장과 상장 자회사(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지분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에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가하락의 골이 깊었던 만큼 아직까지 많은 개미들이 손실구간에 놓여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의 추정평균가는 각각 25만2697원, 7만9295원이다. 각각 현재 가격대비 20% 이상 상승해야 본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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