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한일전 복수극…안세영, '세계 1위' 야마구치 꺾고 우승

이규원 2023. 1.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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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에 패하며 씁쓸한 패배를 맛봤던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7일만에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인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에게 2-1(15-21 21-16 21-1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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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인도오픈 선수권 결승전서 세계 1위 야마구치에 역전승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 패배…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등서 좌절 
안세영이 세계 1위 야마구치를 꺾고 인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서 우승을 차지했다. [AF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에 패하며 씁쓸한 패배를 맛봤던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7일만에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인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에게 2-1(15-21 21-16 21-12)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내준 안세영은 2세트 12-12에서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끝까지 리드를 잃지 않았다.

기세를 잡은 안세영은 3세트에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8에서 4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7-12에서 또다시 네 번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안세영은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야마구치에게 시원하게 설욕했다.

당시 1세트를 이기고 2·3세트를 패했던 흐름을 그대로 돌려줬다.

또 지난해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4강전 승리 이후 약 8개월이자 5경기 만에 야마구치를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이기도 하다. 통산 전적은 6승 11패가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세계개인선수권에서 야마구치에게 완패하며 아쉬운 동메달에 머문데 이어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2 일본 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주 연속 야마구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정상 도전에 실패하는 등 번번히 야마구치의 벽에 막혔다. 

안세영을 포함한 선수단은 이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넘어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3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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