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수요절벽에 직격탄…어닝쇼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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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도 '수요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업체는 분기는 물론 지난해 연간 적자까지 예상되며 올해 남는 장사가 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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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글로벌 TV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도 '수요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업체는 분기는 물론 지난해 연간 적자까지 예상되며 올해 남는 장사가 더 어려워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최소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8.58%, 69%나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오는 31일 공개되지만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그쳤을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조8천억원) 대비 83% 급감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쌓이며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며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중 지속 하락해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 1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관측이 현실화하면 SK하이닉스는 2012년 3분기(영업손실 151억 원) 이후 10여 년 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의존도가 높은 삼성은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적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효과로 4분기에도 지난 3분기에 이어 1조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적자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은 1조2천억원에 달하는데 4분기에도 6천억원대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가격 반등으로 적자가 줄어들지만, IT용 LCD는 태블릿용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물량이 소폭 증가하지만 재고위주의 출하와 가격 하락으로 손익은 보다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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