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작아도 '421마력' 괴물… 메르세데스-AMG CLA 45 S

박찬규 기자 2023. 1. 2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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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의 CLA 45 S를 시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 중에서도 막내 급에 해당하는 차종이지만 브랜드 특유의 강력함과 날카로움을 그대로 간직했다.

메르세데스-AMG의 CLA 45 S는 이 같은 트렌드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차종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AMG의 CLA 45 S는 젊은 사람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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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km/h 가속에 4초, 고성능브랜드 AMG 면모 과시
메르세데스-AMG CLA 45 S /사진=박찬규 기자
메르세데스-AMG의 CLA 45 S를 시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 중에서도 막내 급에 해당하는 차종이지만 브랜드 특유의 강력함과 날카로움을 그대로 간직했다.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차종 중 가장 작은 차급에 속하는데 여기에 고성능 차종임을 보여주는 'AMG'가 붙어서 더욱 흥분되는 차다. 단순히 배기량만 키운 게 아니라 차의 전반적인 운동능력을 키워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했기 때문.

오래 전 AMG 라인업은 '63'으로 대변되는 6리터 이상의 고배기량 자연흡기엔진과 웅장하게 뿜어내는 배기 사운드가 가장 큰 매력이었다. 지금은 2리터급의 배기량으로도 400마력 이상의 힘을 내고, 여기에 최첨단 전자장비와 똑똑한 사륜구동이 더해진다.

과거엔 자동차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선 운전자의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게 우선이었다면 최근엔 부족한 운전자의 실력은 자동차가 알아서 커버해주는 식으로 바뀌었다. 메르세데스-AMG의 CLA 45 S는 이 같은 트렌드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차종 중 하나다.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이 차엔 최신 AMG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AMG의 새로운 2.0리터 4기통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엔진(M139)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은 무려 421마력, 최대토크는 51.0kg.m의 힘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단 4.0초가 걸린다.

강력한 엔진성능은 똑똑한 4륜구동 시스템이 뒷받침해준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 빠르게 반응하며 야생마처럼 날뛰는 이 차를 잘 제어하며 경주마의 모습으로 바꿔준다.

메르세데스-AMG CLA 45 S /사진=박찬규 기자
듣기 좋은 배기 사운드는 AMG 라인업의 특징이다. CLA 45 S는 가변형 매니폴드를 적용, 필요할 때만 큰 소리가 난다. 특히 5000rpm 이상의 고회전 영역부터는 엄청난 가속감과 함께 우렁찬 배기음이 어우러진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모드가 출퇴근 시 이용할 수 있고, 스포츠모드는 차체가 단단해지고 운전자의 의도를 빠르게 반영하는 모드다. 스포츠플러스는 서킷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 차의 전반적인 성향이 매우 공격적으로 바뀐다.

여기에 엔진이나 세부적인 설정까지도 가능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수준 높은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도로부터 시작돼서 일반도로부터 자동차 서킷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차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코너링 상황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서 운전이 즐겁다. 시트도 몸을 잘 잡아주도록 디자인됐다. 앞좌석이나 뒷좌석이나 모두 모두 '펀-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다.

인테리어는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절히 잘 사용했다. 다양한 색이 은은하게 반사되는데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금속의 반사되는 다양한 컬러의 조명은 이 차를 처음 탄 사람이라면 분명 감탄할 만하다.

메르세데스-AMG의 CLA 45 S는 젊은 사람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다. 재미요소도 가득해서 차에 탄 사람 누구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즐거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판매가격은 8370만원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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