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 “금리 인상 속도 조절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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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지금까지 추진한 금리 인상 정책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해 3월 21~22일 열리는 FOMC에서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고용 비용지수를 고려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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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지금까지 추진한 금리 인상 정책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4차례 0.75% 올리고, 지난달에는 0.5%올린 바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지난 19일 열린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려왔다. 지난해 미국 금리는 총 4.25% 올라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20일 외교협회 연설에서 “최근 기업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는 지표를 확인했다”며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자료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6개월 이내에 경제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미국의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로,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경기가 호전되더라도 당분간 금리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경제 전망이나 금융 상황이 급변할 것을 대비해 금리는 계속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속도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이번 FOMC에서 0.5%의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여전히 금리 인상폭은 인플레이션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최근 인플레이션은 임금 상승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식품, 에너지, 주택 가격을 제외한 노동 집약적 서비스 분야에서 최근 물가 상승률은 4.4%로, 2010~2019년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2.3%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건비의 상승이 물가를 계속 높인다는 것이다. 지난달 연준에 따르면 임금 상승에 의해 올해 인플레이션 수치도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미국 고용 비용 지수는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해 3월 21~22일 열리는 FOMC에서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고용 비용지수를 고려해 본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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