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호르몬 대체요법 도움·BMI 높으면 비타민D 효과↓[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유진희 2023. 1. 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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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1월16일~1월2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갱년기 여성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 대체요법이 치매 위험을 낮추어 준다고 확언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치매 위험이 높은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비타민D 보충제의 효과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복용했을 때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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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월16일~1월2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과체중·비만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갱년기 여성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치료다.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의대 노위치 건강노화 연구소의 안네-마리 미니하네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유럽 치매 예방 계획 참가 여성 1178명의 장기간 뇌 건강 추적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치매가 없는 50세 이상으로 유럽 10개국에서 선발됐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통해 호르몬 대체요법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호르몬 대체요법은 ApoE4 변이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기억력 등 인지기능의 개선 및 뇌 체적의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 폐경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주폐경기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했을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지기능 저하와 뇌 체적 감소는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

호르몬 대체요법이 치매 위험을 낮추어 준다고 확언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치매 위험이 높은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이 발행하는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실렸다.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비타민D 보충제의 효과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복용했을 때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체질량 지수(BMI)가 높으면 비타민D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미국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예방의학과의 데이르드레 토비아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0~2018년 진행된 암·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무작위 대조군 설정-이중맹 임상시험 자료에 근거한다.

연구팀은 이 자료 가운데 비타민D의 암 예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만 6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기록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2742명은 비타민D를 복용하기 시작한 지 2년 후 다시 혈액샘플을 채취, 혈중 비타민D를 재측정한 자료가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BMI 25 이하 그룹은 비타민D 혈중 수치가 44 ng/mL, BMI 25~29.9 그룹은 41.2 ng/mL, BMI 30∼34.9 그룹은 39.4 ng/mL, BMI 35∼39.9 그룹은 37.9 ng/mL로 높아졌다. 같은 용량의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했어도 BMI가 올라갈수록 혈중 비타민D 수치의 증가 폭이 떨어졌다.

모든 비타민D 복용자들은 우리 몸이 비타민D를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칼슘과 부갑상선 호르몬 같은 비타민D의 대사산물 수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BMI가 높은 그룹은 증가 폭이 좁았다. BMI가 높을수록 비타민D가 체내에서 제대로 대사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와 그 대사산물이 지방 조직으로 들어가 격리되면서 비타민D의 효과를 둔화시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포함됐다.

한편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유진희 (sade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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