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서 韓 위상 높아진 것 실감"..후속 조치 탄력받나

김학재 2023. 1. 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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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이번 대통령 정상 외교를 통해 수행단 모두가 실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집중했던 경제외교 순방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따라 이전과 다른 대규모 투자유치를 비롯해 각종 계약 및 추가 계약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정부도 곧 총력을 다해 후속조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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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성과에
동행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다보스에서 韓 위상 몇 년전과 또 달라"
"후속 작업들 활발하게 논의될 것"
대통령실 "세밀한 후속조치 추진할 계획"
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실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이번 대통령 정상 외교를 통해 수행단 모두가 실감하고 있다."

새해 첫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수행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순방 수행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다보스 포럼)어느 세션에 가든 한국 기업과 정부가 없으면 뭔가 결정적인 게 빠진 느낌이 들 정도"라면서 "다보스 포럼에서 한국의 위상이 몇 년 전과 또 다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2010년 다보스 포럼 영 글로벌 리더(YGL)로 활동했던 원 장관으로선 2023년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에 동행하면서 10여년 전과 현재의 대한민국 위상에 큰 변화가 있음을 느꼈음을 강하게 강조했다.

실제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하루 전날, 세계 유수의 글로벌 그룹 CEO 15명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경제 부총리 등 국무위원, 참모들과 대거 한자리에 모여 오찬을 가진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이 집중했던 경제외교 순방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따라 이전과 다른 대규모 투자유치를 비롯해 각종 계약 및 추가 계약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정부도 곧 총력을 다해 후속조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대표적인 성과는 UAE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 유치와 한·UAE 기업간 61억 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 및 MOU(업무협약) 등이 꼽힌다.

UAE에서의 원전 추가 수주와 영국 등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 가능성도 타진했고, UAE와의 협력 범위도 에너지·방산에서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등 양국간 경제동맹 수준은 더욱 발전했다.

스위스에선 영향력 높은 글로벌 CEO 15명과 오찬으로 네트워킹과 스킨십 확대에 집중한 것 외에도 풍력터빈 제조 및 바이오 등 미래산업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8억달러(약 9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했던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로 새해 첫 순방에서의 경제적 성과는 객관적으로 뚜렷하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와 대통령실은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이번 성과의 결과물을 더 뽑아내겠다는 목표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현장 브리핑에서 "정부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투자 협력 포럼으로 순방 성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세밀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수출전략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후속 조치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도 "경제 외교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후속 작업들이 앞으로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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