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세뱃돈으로 티니핑 장난감 대신 티니핑株 사줄까

원다연 2023. 1. 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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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구매에 지갑을 얆게 만들어 유아동 부모들 사이에선 '파산핑'으로 불리는 에니메이션 '반짝반짝 키치! 티니핑'의 인기가 중국까지 확대되면서 제작사 SAMG엔터(419530)테인먼트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SAMG엔터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84.8% 급등했다.

SAMG엔터 측은 "지난해 설립한 SAMG엔터 중국 법인을 통해 현지 직접 사업을 확대하며 IP 흥행을 매출 상승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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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티니핑 인기 중국서도 확인
공모 후 한달반새 주가 175% 올라
"해외 매출 기반 높은 실적 성장 기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장난감 구매에 지갑을 얆게 만들어 유아동 부모들 사이에선 ‘파산핑’으로 불리는 에니메이션 ‘반짝반짝 키치! 티니핑’의 인기가 중국까지 확대되면서 제작사 SAMG엔터(419530)테인먼트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SAMG엔터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84.8%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0일 SAMG엔터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4만 657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하루새 18.61% 급등한 여파에 하락 마감했지만 SAMG엔터의 주가는 지난해 말 상장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올 들어 외국인과 개인은 SAMG엔터를 각각 76억 5948만 200원, 285억 2956만 9430원 순매수하며 나란히 SAMG엔터를 코스닥 순매수 상위 7번째 종목에 올려놓았다.

SAMG엔터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당시만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SAMG엔터는 희망 공모가 밴드(2만1600원~2만6700원)에 훨씬 못 미치는 1만 7000원으로 공모가를 낮춰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 당시에는 완구사 대신 드라마제작사를 피어그룹으로 설정한 밸류에이션과 ‘캐치! 티니핑’의 해외 성공 불확실성 등에 따라 수요예측이 흥행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공모가를 대폭 낮춘 덕에 상장 첫날인 12월 6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키치! 티니핑’의 인기가 중국에서도 확인되며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공모 이후 한달반새 주가 상승률은 175%에 달한다.

키치! 티니핑은 지난 2일 중국 최대 키즈 TV 채널인 진잉카툰을 시작으로 광동자자 카툰, 베이징 카쿠카툰 등에서 방영하며 시청률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는 중국 13개 TV 채널 방영이 추가됐다. SAMG엔터 측은 “지난해 설립한 SAMG엔터 중국 법인을 통해 현지 직접 사업을 확대하며 IP 흥행을 매출 상승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AMG엔터는 올해 4~7세 남아를 타깃으로 한 메탈카드봇 방영도 시작한다. 메탈카드봇은 SAMG엔터가 지난 2014년 ‘미니특공대’ 론칭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로봇 액션 히어로물이다.

증권가에선 중국 등 해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SAMG엔터가 높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SAMG엔터의 지난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83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이며,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1395억원, 216억원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의 특징은 지적재산권(IP) 제작과 유통·플랫폼, 머천다이즈(MD) 사업까지 가능한 공급자란 점”이라며 “이미 주력 IP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자체 스튜디오로 매년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수 있다”고 봤다.

(자료=한국거래소)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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