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울한 설날…‘에어볼’ 난사하며 11연패
김도환 2023. 1. 22. 21:42
[앵커]
프로농구 삼성이 '림도 못 맞추는' 에어볼을 난사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11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김시래의 슛이 림도 맞지 않습니다.
외국인 모스의 슛도 림을 한참 벗어나자 은희석 감독이 교체를 지시합니다.
인삼공사 오세근의 실수에 이은 속공 기회에서 나온 에어볼은 힘이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상대 수비가 없는 상태에서 이동엽이 슛을 허공에 날렸습니다.
경기 내내 슛을 던지라고 외쳤던 은희석 감독은 프로답지 못한 경기력에 결국 작전 타임을 불렀습니다.
[은희석/삼성 감독 : "이게 무슨 농구야 무서워? 던질 수 있어야지."]
삼성이 에어볼을 남발하는 사이 오세근의 3점포와 스펠맨의 덩크를 앞세운 선두 인삼공사는 25점 차로 쉽게 승리했습니다.
삼성은 11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LG의 주장 이관희가 KCC 허웅의 공을 가로채 파울까지 얻어냅니다.
허웅을 잘 봉쇄한 이관희는 공격에서도 3쿼터 결정적인 석점슛 3개를 넣는 등 맹활약했습니다.
조상현 감독 부임 후 달라진 LG는 인삼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조동현 감독의 현대 모비스도 승리해 쌍둥이 형제 감독은 즐거운 설날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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