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이유진, 가족에 "결혼할 사람 왕빛나…임신 중" 폭탄선언(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삼남매가 용감하게' 이유진이 왕빛나와 연인 사이라며 그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 35회에서 장현정(왕빛나 분)은 김건우(이유진 분) 몰래 한국을 떠나려고 했다. 이에 신무영(김승수 분)은 김건우에게 장현정이 떠나려 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김건우는 공항에서 장현정을 붙잡았다. 이어 김건우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나"라고 분노했고, 장현정은 "널 위해서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건우는 "날 위해서? 날 위해서면 따라오라, 오늘 가족들한테 다 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건우는 자신의 집을 찾았다. 이때 최말순(정재순 분), 김행복(송승환 분), 유정숙(이경진 분) 그리고 윤갑분(김용림 분)과 장세란(장미희 분)은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준(임주환 분)의 이혼 문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뜻밖의 상황에 놀랐지만 김건우는 "엄마, 아버지, 저 결혼할게요"라며 "제 여자친구가 임신 중"이라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최말순은 "너 설마 아니지?"라고 물었고, 김행복은 "여자친구가 누군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그러자 김건우는 "저와 결혼할 사람 장현정"이라고 말한 뒤 장현정을 끌고 왔다. 이어 "우린 지금 서로 사랑하고 있다"며 "그리고 현정씨는 지금 제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두 충격을 받았고, 유정숙은 "왜 하필 조카 며느리 동생과 만나냐" "왜 그랬어요 왜!"라고 오열했다.
장현정은 "하룻밤 불장난 아니었다"며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최말순은 "왜 앞길을 망쳐"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자 장현정은 "김건우와 상관 없이 저 혼자 낳고 제가 알아서 키울 것"이라며 "애 아빠는 필요치 않다"고 선언했다. 이에 장세란은 "너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놀랐고, 윤갑분은 "너 정신 나갔니? 미혼모 되겠다는 거야?"라고 반문했다. 장현정은 "양육비를 청구하거나 아빠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또 한번 강조했다.
김소림(김소은 분)과 신무영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신무영은 김소림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미래에 대한 약속까지 나눴다. 이때 신무영의 딸 신지혜(김지안 분)이 조남수(양대혁 분)과 함께 등장했다. 신무영은 조남수에게 대기 발령 중에는 딸을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경고했고, 조남수도 "모든 게 소명되기 전까지 마주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화가 난 신지혜는 김소림에게 "아빠와 할 얘기 있다"며 자리를 비켜달라 했고, 신무영은 그런 딸에게 "무례하다"고 말했다. 조남수는 신지혜에게 "돈 때문에 접근하는 건데 그걸 모르시고"라고 갈등을 부추기며 "어머님 모시고 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신무영과 집으로 돌아가던 길, 김소림은 이상민(문예원 분)으로부터 자신의 동생 김건우가 장현정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이어 김소림은 장현정의 카페를 찾았고, 장현정은 "잠깐이지만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김건우 역시도 "대학 때부터 좋아했던 교수님이다, 내 첫사랑"이라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네 동생이 내 이모부가 될 판, 우리랑 너희는 진짜 악연"이라고 분노했다. 김소림은 "제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김건우,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며 "차분히 생각하고 기다리면 마음 바뀌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놀라는 장현정에게 김소림은 "주변 상황 보다 더 중요한 게 있더라, 마음 끌리는 걸 어떻게 막냐"고 말했다.
이후 김태주는 이상준을 찾아 그가 이혼하자고 한 이유를 알게 됐다고 했다. 김태주는 동생 김건우와 장현정으로 인해 '겹사돈'을 걱정한 이상준이 희생하려 했다고 오해한 것. 김태주의 설명을 들은 이상준은 당황했고, 이상준의 반응을 본 김태주는 "너 몰랐어?"라며 외려 놀랐다. 이에 이상준은 김건우를 찾아가 "참았어야지! 어떻게 네가 그래! 그러면 안 됐잖아! 왜 그랬어!"라고 분노했고, 김건우는 "사랑하니까! 형은 우리 누나와 왜 이혼하자고 하냐"고 반문했다. 이상준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김건우는 "우리 가족이잖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설득했다.
이상준은 장영식(민성욱 분)에게 조카 장수빈(류의현 분)과 장지우(정우진 분)가 봤던 '친자 불일치 감정서'에 대해 물었으나, 장영식은 이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를 넘겼다. 그 사이 왕승구(이승형 분)는 장세란을 찾아가 장영식이 의심된다며 "지우를 상준이 아들로 둔갑해서 키운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왕승구는 장지우와 장영식, 그리고 이상준을 각각 검사하게 해달라고 했다. 장세란이 협조하지 않자 왕승구는 장영식을 직접 찾아갔고, 친자 확인을 위해 장영식이 흥분해서 깨뜨린 유리 조각을 담아갔다.
김태주는 이상준에게 아이가 있다는 지라시를 접하고 이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는 "난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데, 넌 이제 나한테 사랑이 하나도 없어?"라고 물었고, 이를 부인하지 않는 이상준의 답에 상처를 받았다. 이후 김태주는 장세란에게 "상준이에게 숨겨둔 아이가 있냐"며 지라시의 진위 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 사이 장지우는 자신에게 온 친자 검사 결과지를 확인했다. 결과지에는 "검체가 오염돼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이는 장영식이 바꿔치기 한 것이었다. 장영식이 보고 있던 결과지에는 "친자 불일치"라며 "친부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다"고 적혀 있었다. 장영식은 이를 불태워버렸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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