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 쏘아올린 작은 공”, 정치권 3만원권 발행 촉구결의안 발의 화답[MD이슈]

2023. 1.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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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이적이 설을 앞두고 ‘3만원권 발행’ 필요성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정치권도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앞서 이적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싶다.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며 “1, 3, 5, 10으로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만원짜리 세 장이면 되지 않냐고? 글쎄”라며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1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여 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설을 앞두고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설날인 22일 “가수 이적씨가 3만원권 발행을 제안했다. 적극 찬성이다. 아주 좋은 생각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1만원 세뱃돈은 좀 적고 5만원은 너무 부담되는 국민들이 대다수"라며 설 연휴 직후 3만원권 발행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세뱃돈은 국민 모두가 주고받는 앞으로 사라지지 않을 전통문화로, 특정 계층이나 집단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고 공감을 받는 문제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도 10, 20, 50(달러) 단위가 있고 유럽의 유로도 그렇다"며 "한국은 축의금 부조 단위가 1, 3, 5(만원)로 커지기 때문에 2만원권보다는 3만원권이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연 가수 이적의 제안대로 3만원권 지폐가 발행될지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 이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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