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로 시즌 아웃, 먹튀 전락한 세일 "모두에게 빚졌다"

이상학 2023. 1.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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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상과 사고로 주춤한 '좌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이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였던 세일은 2019년 3월 보스턴과 5년 1억4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 8월 팔꿈치 부상을 당한 세일은 2020년 3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연장 계약 첫 해부터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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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연이은 부상과 사고로 주춤한 ‘좌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이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세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과 팬들을 위해 더 많은 동기 부여를 갖고 있다. 알다시피 난 모든 사람들에게 빚진 게 있다. 선발투수로서 동료와 구단, 팬들에게 빚을 졌다”고 자책했다. 

지난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였던 세일은 2019년 3월 보스턴과 5년 1억4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부터 적용된 계약으로 2022년 시즌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있었지만 세일은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연장 계약 기간 부상으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8월 팔꿈치 부상을 당한 세일은 2020년 3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연장 계약 첫 해부터 시즌 아웃됐다. 2021년 후반기 복귀해 9경기를 던졌을 뿐 지난해에도 단 2경기 등판으로 끝났다. 

시즌 전 갈비뼈 스트레스 골절로 이탈한 뒤 7월에 복귀했지만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2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애런 힉스의 강습 타구에 맞은 왼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불운이 겹쳤다. 이어 재활 중이던 8월7일 자전거 사고로 오른쪽 손목이 부러졌다. 결국 시즌 내 복귀가 불발된 채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장 계약 후 3년간 세일은 11경기에서 총 48⅓이닝 투구에 그쳤다. 옵트 아웃을 하지 않은 세일은 2023~2024년 연봉 2750만 달러를 받으며 보스턴에서 재기를 노린다. 

세일은 자전거 사고에 대해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날이 정말 좋았고, 손가락 수술 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 운동도 잘됐고, 느낌이 좋았다”며 “친구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 점심을 먹기로 했고,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려갔다. 핸들이 왼쪽으로 세게 꺾인 걸로 아는데 내가 마치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고 떠올렸다. 

“자전거와 불운을 멀리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세일은 “시즌을 마친 뒤 집에서 쉬었고, 예년보다 일찍 캐치볼을 시작했다. 올해는 5일마다 경기에 나가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오랫동안 그렇게 하지 못해 힘들었지만 올해 기회가 왔다. 지금 컨디션이 좋고, 오랜만에 하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기대된다”며 건강한 몸으로 부활을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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