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부은 듯 활활"…청계천 연쇄 방화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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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새벽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화재가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10분 전 서울 종로구 황학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이보다 20분 전인 새벽 1시 30분쯤에는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과 30분 사이 화재가 3건이나 잇달아 발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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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새벽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화재가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방화 가능성 수사하던 경찰이 조금 전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길이 활활 치솟는 건물 사이에서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건들지 말고! 건들지 말고!]
잠시 후 건물 안에서 무언가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10분 전 서울 종로구 황학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이보다 20분 전인 새벽 1시 30분쯤에는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피해 건물 주인 : 저희가 자재 쌓아놨거든요. 그 자재 위에서 불이 활활 타고 있었어요. 불이 자연발화라면 밑에서부터 올라와야 하는데 위에서 불이 나고 있었어요. 기름 부은 것처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과 30분 사이 화재가 3건이나 잇달아 발생한 겁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6시쯤 용의자 A 씨를 검거해 연쇄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혜화경찰서 관계자 : 용의자 관련해서 신병 확보를 했고, 이제 막 사무실에 데려왔어요. 확정이 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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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6시 15분쯤에는 충북 청주시 중앙시장에서 난 불로 주민 7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의 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연기를 흡입한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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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50분쯤에는 경기 광주시의 교통시설물 설치업체 숙소에서 불이 나 화장실 안에 있던 50대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노동자 대부분은 명절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지만 혼자 숙소에서 지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윤태호)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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