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가족·시민단체 '합동 차례'…"즐거운 한때 나눌 시간인데"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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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후 첫 설인 22일 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 단체가 고인들을 추모하며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친지 등 8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희생자 영정을 두고 합동 차례를 지냈다.
유가족들은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세달이 지나고 있지만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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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이태원 참사 후 첫 설인 22일 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 단체가 고인들을 추모하며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과 친지 등 8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희생자 영정을 두고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 자리에는 참사 유가족들과 4개 종교단체 지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사진 앞에는 고인들이 좋아했던 피자나 각종 과일부터 시루떡, 백설기 등 떡 종류, 전과 나물 등 명절 음식 등이 놓였다.
고(故) 이지한 군의 아버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예년 같으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그동안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한때를 나누고 있을 시간이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들은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세달이 지나고 있지만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희생자의 어머니는 "저희 아이가 참사가 있던 날 저녁까지 근무하고 밤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이후 신고가 많았는데도 문자 안내와 같은 제대로 된 대처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발언을 마친 유가족들은 다같이 분향소에 절을 했다.
정부에 날도 세웠다. 이종철 대표는 "우리는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그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이후 대책은 어떻게 했는지 아직도 공식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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