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양세찬, 거지→재벌집 회장됐다...유재석 입방정 대참사[종합]
‘런닝맨’ 양세찬이 재벌집 회장으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순박 그룹 상속 전쟁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1962년 시장 한쪽에서 직접 생산한 박을 시작으로 2023년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순박 그룹의 회장은 자식들에게 유언장을 남겨 가족 모임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가족 모임에 도착한 지석진은 꼬까옷 입고 온 차남 유재석에 “모자 보니까 막내 같은데”라고 역정을 냈다. 재벌치곤 조촐한 다과상에 지석진은 “우리가 샌드위치 먹는 집안이냐?”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저 형은 진짜 재벌이랑 안 어울린다”라고 비웃었다.
가장 재벌가 느낌으로 등장한 송지효에 이어 전소민은 한겨울 맨발 투혼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때 재벌집 막내아들 양세찬은 모두의 비웃음을 받으며 등장했고 “순양 제가 사겠습니다”라며 양심 없는 발언을 쏟았다.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이거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친구의 사촌뻘 되는 당숙”라고 말했다. 상속 이야기로 소란스러운 와중 진짜 재벌 김신록이 등장했다.
예능 최초 출연한 김신록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독한 모습과는 달리 따뜻한 모습으로 매력을 터트렸다. 서울대 지리학과 출신인 김신록에 양세찬은 “지리고요 오지고요”라고 말해 하하를 창피하게 했다.
학창 시절 변호사, 외교관, 대통령을 지망했던 김신록은 배우의 길로 들게 됐다. 아깝다고 호들갑 떠는 와중 유재석은 “아버님이 연극배우세요”라며 김신록 대변인으로 변신했다.
김신록은 “제가 태어나기 전에 연극배우를 하셔서 지역 극단에 들어가서 연극하고 놀라며 ‘연극을 통해 인생을 배워라’라는 명언을 날리셨다”라고 밝혔다.
격조 높은 수상 소감과 책 읽기가 취미라 말한 그는 최근 읽은 책을 묻자 “최근 지금 미라클모닝 해보려고”라고 말했고 하하는 “미라클모닝? M모닝 얘기하는 거?”라며 의아해했다.
전소민은 요즘 미라클모닝하냐는 물음에 “기적의 잠깨기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순박 그룹 회장은 장남 지석진의 행보를 지켜본 뒤 장자 승계 원칙을 없애버렸다. 그는 지분이 다른 순박의 8개 계열사를 줄 테니 원하는 것을 나눠 가져 열심히 키운 후 순박의 후계자가 되라고 유언을 남겼다.
순박 전자부터 문화재단, 축구단, 엔터테인먼트까지 8개 계열사 중 김신록은 전자를 희망했다. 전자를 희망하는 사람끼리 가위바위보로 차지하기로 한 김신록은 패배하자 괴성을 질렀고 유재석은 전자 지분을 그냥 내어줬다.
8개의 계열사는 70%의 지분이 나뉘어있었고 김종국의 축구단 8%, 지석진 렌터카 5%였다. 모두가 싫어하는 펜션을 가진 유재석은 18%라는 말에 “이럴 줄 알았어”라며 기뻐했다.
힘들게 쟁취한 김신록은 전자 지분을 듣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 터지는 재벌집’ 레이스에는 지분을 모아 순박 그룹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 최종 소지한 지분만큼 상속판에 이름을 부착하고 번호를 뽑아 회장, 부회장으로 선정된다.
4인으로 나누는 팀에 제작진은 첫 미션은 각 팀의 지분 총합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팀 정하기 우선권을 받은 김신록은 전소민, 하하, 유재석을 선택했다. 지분 합산 결과 김신록이 선택한 A팀의 지분은 48%로 22% B 팀에게 승리했다.
신록 팀의 대주주는 유재석이며 석진 팀 대주주는 8% 김종국이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자신의 팀원들에게 “아주 엉망이구만!”이라고 비웃었다.
대주주 유재석은 패배팀에 4%를 빼앗아 두 명 이상 나눠가져야 한다. 5% 가지고 있는 지석진에 유재석은 “석삼 씨 거 가지고 갈게요. 여생 편안하게 사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신록에게 1% 내어줬고 그윽하게 바라보는 전소민을 보고 웃음 지었다. 문화재단 관리비도 못 낸다고 어필한 하하에 전소민은 “저 아티스트 다 나갔어요”라고 호소했다.
엔터가 많이 어렵다고 유재석에게 호소하는 전소민의 말에 하하는 “쟤 아이돌이랑 사귀고 있잖아요. 대표랑”이라며 폭소했다.
사랑으로 말아먹은 엔터 사업에 전소민은 “내가 비밀이라고 했잖아! 얼마 전에 지효 언니가 기사 막아줬다”라며 일보 지분을 가진 송지효를 언급했다.
결국 유재석은 복잡하니 자신이 3%를 가져가겠다며 독식했다.
주주총회가 열리고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40개의 박이 걸려있었다. 40개 박 안에는 소액주주가 랜덤으로 분배해 둔 지분 30%가 들어있으며 꽝에 걸리면 지분 2%를 반납해야 한다.
총회 참석 조건은 지분 15% 이상이어야 하며 다른 사람과 모아서 참석할 수 있다. 지분 21% 유재석은 단독으로 박을 터트렸고 소박하게 1%로 시작했다.
고를 외친 유재석은 4 연속 쪽박을 찼고 불나방처럼 달려들다 1%를 하다 더 얻어 23%가 됐다.
김신록과 전소민은 합세해 박을 터트렸고 첫 번째 박부터 밀가루에 당첨돼 지분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하하-양세찬은 13번 박을 당겼고 밀가루를 맞아 벌금 2%씩 제출했다.
똥손들의 주주총회가 끝나고 유재석은 대표 똥손의 믿을 수 없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 미션은 ‘퀴즈 클라스’로 정답 맞힐 1인과 힌트지기 3인으로 구성된다. 힌트지기 3인은 제시어를 보고 관련된 단어를 적어야 한다.
먼저 도전한 A 팀은 파이어족이 나왔고 전소민은 ‘불가족’이라고 썼고 유재석은 하하의 힌트만으로 답을 맞혔다. 다음으로 유재석은 전소민의 ‘맥반석’, 하하 ‘오븐에 꿈’을 보고 의아해했고 구운몽을 맞히지 못했다.
김신록이 정답 주자로 교체되고 ‘산타랠리’ 단어에 유재석은 ‘주식, 크리스마스’를 썼고 그는 “나 몰라. 크리스마스으으”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록은 정답 행렬로 총 4문제를 맞혔다.
B 팀 지석진은 북극 새라는 말을 보고 ‘펭귄 효과’를 맞혔다. 눈치 전략이 맞아떨어진 B 팀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힌트를 줬고 지석진은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아니고”라며 아무 말이나 내뱉어 웃음 짓게 했다.
대결은 A 팀이 승리했고 대주주 유재석은 다시 4%를 빼앗아오게 됐다. B 팀에게 각각 1% 씩 빼앗아 온 유재석에 1% 남은 지석진은 파산 직전이었고 김종국이 그를 대신해 1%를 내어줬다.
주주총회 2차가 시작되고 된통 털린 양세찬은 파산 위기를 맞았다. 양세찬, 송지효, 지석진, 김종국, 네 명을 합하면 주식 10%라는 말에 모두가 웃음 지었다.
뒷마당에 모인 멤버들은 팀을 다시 짜라는 제작진에 유재석은 양세찬, 지석진을 하하, 김신록과 교체했다. A 팀 대주주는 유재석이었고 B 팀으로 옮긴 12% 하하는 6%의 김종국을 밀어내고 대주주가 됐다.
교체 결과 두 팀의 지분은 5% 차이로 균형을 이뤘다.
다음 미션은 ‘바람 빠진 후계자’로 백조 튜브의 바람을 빼 통에 먼저 밀봉하면 승리한다. 오리 튜브 위에 탄 송지효를 본 유재석은 딸 나은이와 놀아주듯 썰매를 태워줬다.
이때 양세찬은 백조 머리를 이용해 전소민을 때리며 신박한 방법으로 놀아줘 폭소케 했다.
게임이 시작되고 당황하는 B 팀에 반해 A 팀은 치아 투혼으로 바람을 빼기 시작했다. 튜브를 몸으로 눌린 양세찬은 “살찌니까 쭉쭉 바진다”라고 말했고 김신록은 박스를 가져온 A 팀의 것을 빼앗아 도망쳤다.
2차로 박스를 빼앗아 도주한 김신록에 B 팀은 백조를 박스에 넣기 시작했다. 뒤늦게 박스를 가져온 지석진에 하하는 뚜껑을 빼앗아 A 팀을 방해했다. 스틸 장인 김신록은 능숙하게 단골 장소에 뚜껑을 던졌고 지석진은 괴력을 발휘해 B 팀을 방해하다 튜브를 함께 넣어주며 혼란스러워했다.
막판 혼전 끝 간발의 차로 먼저 뚜껑을 닫은 A 팀이 승리했다.
A 팀 대주주 유재석은 다시 4%를 가져오게 됐고 하하의 12%에서 빼앗았다. 지석진은 유재석에게 두 개씩 달라고 말했고 결국 배제당했다.
마지막 주주 총회가 시작되고 하하-양세찬-전소민은 누적 6%에 고를 외쳤고 끝내 밀가루를 맞아 획득한 지분을 빼앗겼다. 양세찬=밀가루 과학에 분노한 하하는 “재수 없는 XX랑 붙어가지고”라고 외쳐 웃음 짓게 했다.
파산한 양세찬에 전소민과 하하는 다시 뭉쳤다. 장자 특권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박을 연 지석진은 7%를 획득했고 잭팟을 기대하며 17번을 열었고 밀가루를 맞아 꿈이 박살 났다.
대주주 유재석은 단번에 14%짜리 대박주를 뽑아 모두를 경악하게 했고 스톱을 외쳤다. 양세찬-하하-전소민은 유재석 론 3%를 받아 박을 열었으나 밀가루에 당첨됐다. 계속해서 뭉치던 멤버들은 밀가루 파티로 파국을 맞았다.
대박 2개, 밀가루 2개가 남은 상황에 김종국과 김신록은 발과 손으로 봉을 흔들며 박 파악에 나섰으나 밀가루를 맞았다.
이에 김신록, 지석진, 양세찬, 송지효가 모여 박을 터트렸고 22%를 획득했다. 1개씩 남은 박에 잔챙이 군단은 22%만 먹고 스톱을 외쳤다.
마지막 회생을 노리던 하하와 전소민은 유재석에게 들러붙었고 막무가내로 그를 끌고 갔고 16%를 뽑았다.
상속판이 들어오고 뽑기에 회장, 부회장 운을 맡겼다. 45%의 지분을 가진 유재석은 펜으로 선을 그었고 나머지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부회장, 회장 순으로 뽑겠다는 제작진에 유재석은 회장, 부회장 순으로 뽑자고 말했다. 뽑기 결과 회장은 9번으로 양세찬이 당첨돼 거지에서 인생역전을 이뤘고 부회장은 50으로 유재석이 당첨됐다.
순서만 바꾸지 않았어도 회장이 됐을 유재석은 입방정이 불러일으킨 대참사에 한탄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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