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미 "♥︎추신수, 엉덩이 예뻐" 19금 발언 '후끈'..이대호 "병원 안갔으면 7명 낳았을것"('집사부일체2')[종합]

김나연 2023. 1. 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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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야구선수 추신수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서는 추신수의 집을 방문한 양세형, 김동현, 은지원, NCT 도영, 이대호, 뱀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무엇이든 가르쳐주세요’라는 세로운 규칙을 소개했다. 사부로부터 배울점 세가지를 획득해야 하산할 수 있는 것. 이어 "오늘 사부님은 이 가르침을 주기 위해 집으로 초대해주셨다. 이 집이 방송 최초 공개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등장한 사부의 정체는 야구선수 추신수였다.

절친인 이대호는 추신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들을 반갑게 맞은 추신수는 "선수들 아무도 안 와봤다. 그전에 살던 집은 몇명 왔는데 저희가 지금 이사왔다. 3, 4개월 됐다"며 집을 소개했다. 현관 앞에는 농구화 컬렉션이 전시돼 있었고, 화이트톤 거실은 미니멀리즘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한국와서 한게 없어서 상이 두개밖에 없다. 상이 많이도 없는데 다 미국 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대호는 "미국 가면 박물관이다. 미국 집이 어마어마하다. 텍사스 집 가면 3박 4일 봐도 다 못 구경한다"며 "수영장도 엄청 크다. 수영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추신수에 대해 "(한국에) 오자마자 5년만에 바로 우승했다. 저는 한번도 못해본 우승이다"라며 "텍사스 레인저스에 7년 계약금이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400억원)였다. 지금 환율로는 한 2천억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2013년도에 그 계약 따내서 7년동안 텍사스 있다가 한국 돌아온지 2년 정도 됐다. 2019년 아시아 선수 유일하게 200홈런. 그 큰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을 쳤던 사부님이다"라며 "저는 메이저리그 1년밖에 없었고 추사부님은 10년 넘게 있다. 저는 살짝 발만 담그고 왔다. 나보다 10배 위에 있다. 우리가 상상도 못한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32년지기 절친. 이대호는 "사부님이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전학왔다. 32년지기다. 초등학교 전학와서 먼저 야구 시작하고 저보고 계속 같이 하자고 했다. 사부님 아니면 시작 안했다. 리얼 사부님이다. 저도 야구 잘했다고 하면 잘했는데 항상 제 위에 있었다. 한번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선의의 경쟁자 같은 존재냐"고 물었고, 이대호는 "저는 선의의 경쟁을 했는데 거기까지 못갔다"고 털어놨다.

뒤이어 멤버들은 추신수의 집안을 구경했다. 추신수는 냉장고 한켠에 있는 마스크팩을 보고 "저는 매일 1일 1팩한다. 어릴땐 피부가 안좋았다. 미국에서는 병원다니기 힘들다. 피부과도 잘없어서 한국 오면 1년치 팩을 사서 미국 가는거다. 그래서 2년전에 한국 왔을때 피부과 소개받아서 일주일 두번씩 야구장 가기 전에 관리받고 간다"며 "운동하셔서 알겠지만 음식, 몸관리 이런건 자기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면모를 드러냈다.

안방에는 곳곳에 부부사진이 자리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잠잘때 외로우신가봐요? 죽부인이 있다"고 말했고, 추신수는 "저거 없으면 못잔다. 다리 사이에 끼니까 편하더라"라며 "시작은 아내를 안고 있다가 일어나보면 얘를 안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대호는 "이제 더 안으면 안된다. 애들이 세명이니까.."라고 말했고, 추신수는 "공장 문닫아서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대호는 "안닫으면 한 7명 낳았을 것"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드레스룸은 옷들이 칼같이 정리돼 있는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미국집은 색상부터 스타일별로 정리한다. 원래 성격이 그렇다. 어지르는거 너무 싫어한다. 정리 돼있어야하고 집에 두고 온거 있으면 전화했을때 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안다. 제가 다 정리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저희가 섞어놓으면 원위치 할수 있냐"고 도발했고, 추신수는 "그럼요. 너무 쉽지"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은 "셔츠 접는법 배우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추신수는 여행 짐 싸는 팁을 전수했다. 청바지부터 티셔츠, 후드티까지 꼼꼼하게 접는 모습을 본 김동현은 "이러면 다섯시간 싸야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추신수는 "그래서 와이프가 항상 저한테 말한다. 신수야 제발 숨좀 쉬고 살자고"라며 "짐을 쌀때 최소 3일이나 일주일전부터 가방을 열어둔다. 즉흥 여행은 거의 없다"고 계획형 인간임을 인증했다.

그는 "저는 야구뿐만아니라 모든 인생에서 준비돼있었으면 좋겠다. 기회라는게 더 좋은 기회일수록 갑자기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예고하고 찾아오는게 아니지 않나. 기회가 왔을때 잡고싶다. 야구뿐만아니라 모든게 예를들어 청소를 매일 한다면 갑자기 누군가가 찾아와도 내가 바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가르침에 대한 멤버들의 평은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이에 은지원은 "미국 갔을때 힘들었다며. 극복할수있었던 노하우는 없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미국 처음 갔을때 저는 어릴때 소심한 성격이었다. 사람들 앞에 나가는걸 싫어했다. 부끄럽고 울고 그랬다. 어머니가 너무 화가 나서 야구하지말라고 했던 기억도 있다"며 "19살때 미국에 갔다. 그 성격으로 미국에 갔는데 말도 안되고 문화도 다르다. 선수들이 먼저 저에게 다가와주길 바랐는데 2년동안 말한마디 안걸더라. 이래선 안되겠다. 통역을 없애자. 야구로 성공하기 위해 왔으니 부딪혀 보자고 생각을 바꿨다. 영어도안되는데 가서 ‘헤이’부터 시작했다. 눈인사로 지나갔던 순간이 ‘헤이’로 바뀌고 제가 그런 노력을 하니까 다가와주더라. 선수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제가 다 시켜야한다. 제가 노력을 하니까 영어를 가르쳐주고싶어하더라. 그렇게 영어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친해지고 서로 관계가 깊어지다 보니 영어가 늘었다. 영어 선생님 없었다. 현장에서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저는 35살땐가 미국에 갔는데 23살짜리가 뒷통수를 치면서 ‘와썹 리’라고 하더라. 한국이면 난리난다. 맞았다. 딱 봤다. ‘헤이 와썹’이라고 했다. 친해졌다. 와썹이면 끝나더라. 진짜 놀랐다. 23살한테 뒷통수 맞고 여기서 야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막 올라온다"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추신수는 텍사스 생존영어를 전수했다. 하지만 이 역시 만장일치를 받지 못했고,  추신수는 '애인'이라고 저장된 인물에게 전화해 SOS를 요청했다. 그 상대는 다름아닌 아내 하원미였다. 추신수는 "저랑 올해 11월 되면 결혼 20년 된다. 처음 미국갔을때 어려웠을때부터 같이 살면서 지금까지 살고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제가 이룬거 반 이상, 한 80%는 아내 덕"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원미는 "85%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과거 추신수를 위해 마사지 자격증까지 땄던 하원미는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역시 추신수를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원미는 "필라테스를 시작한지 10년됐는데 강사로 활동한건 2년 됐다"고 말했고, 이대호는 "제가 알기론 신수때문에 배운거다. 몸을 부드럽게 하기신거다 위해 자격증 딴 것"이라고 전했다. 하원미는 "교정도 많이 되고 (야구선수는) 트위스트를 많이 하니까 균형이 치우칠수 있다.그런거 다 잡아주고 전체 밸런스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하원미는 필라테스 강습을 체험시키며 다양한 동작을 전수했고, 만장일치 ‘따봉’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두 개의 만장일치만 남긴 가운데, 추신수는 "바베큐가 유명하지 않나. 고기굽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1++ 한우 새우살을 꺼내왔고, 이를본 하원미는 "어디서 산거냐"고 추궁해 추신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어 멤버들은 추신수가 구워준 고기를 맛있게 먹었지만, 이대호는 "맛있는건 인정하겠는데 고기를 잘구운건지 고기가 좋은건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즉석에서 '고기 초보' 뱀뱀이 고기를 구웠고, 양세형은 "더 맛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신수는 "인정 못받을것 같아서 고기라도 좋은거 사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세형은 "운동선수들이 많이 먹지 않냐. 몇인분까지 먹어봤냐"고 물었고, 이대호와 추신수는 각각 13인분, 11인분이라고 답했다. 은지원은 "중요한 시합날 안먹는 음식 정해둔게 있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어릴땐 미역국이나 달걀이었다. 미끄러진다고. 2018년도때 미국 시즌 하면서 52경기 연속 출루한적 있다. 그 기록을 세울때 쌀국수를 좋아하는데 두번째 경기부터 그냥 아무생각없이 먹었다. 근데 먹고 또먹고 하던게 48경기까지 계속 쌀국수만 먹었다. 점심때 똑같은 메뉴, 똑같은 음식을 시켜야 하는거다"라고 징크스를 언급했다.

이대호는 "우리 어릴때 줄줄이 비엔나 많이 먹었다. 줄줄이 안타치라고. 꼭 붙어있는걸로 먹었다"며 "메이저리그랑 마이너리그는 음식도 다르다. 한국은 1군 2군밖에 없는데 미국은 단계가 너무 많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가 제일 상위고 트리플a, 더블a, 하이a, 로우a, 쇼트싱글, 루키. 제일 낮은데까지 높은데까지 7단계다. 저는 루키 바로 위 레벨만 패스하고 모든 레벨에 다 있었다. 루키때는 20불(약 2만원)으로 세끼를 해결해야했다. 로우a리그 가면 경기 전에 식빵 두줄에 딸기잼, 땅콩잼을 준다. 하이로 올라가면 식빵 두줄에 잼에 햄 하나 더 준다. 메이저 리그를 갔는데 해산물이 너무 잘나온다. 킹크랩, 랍스타도 있고 초밥도 있고 미국 양식도 있고 매끼 입맛따라 골라 먹는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반대로 돼야하는거 아니냐. 못하는 애들 잘 먹여서 잘하게 해야지"라고 말했고, 이대호는 "힘들어야 성공해서 좋은거 먹으려 하지 않냐. 이동도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전용기 탄다. 공항에 줄도 안선다. 버스가 비행기 앞에 선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몸검사 없이 프리패스다. 내릴때 활주로에서 버스 기다리면 바로 타고 호텔로. 호텔도 5성급이고 가방도 선수들이 안들고 방으로 올려준다. 메이저리그만 가면 그런다. 열심히 해서 그 자리 가면 누구보다 대우해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양세형은 "메이저리그에서 떨어질때도 있지 않나. 그때 마음은 어떠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그런적 있다. 3년동안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 한번 보고 밑으로 내려오면 맨날 꿈만 꾸는거다. 하늘과 땅차이기때문에 선수들이 더 빨리 올라가고싶다고 생각한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이대호는 '사랑꾼' 추신수에게 "10초만에 아내 장점 말하기"를 제안했고, 추신수는 "그냥 내 맞춤형 사람인것 같다"고 말해 야유를 샀다. 반면 하원미는 "잘생기고 자상하고 애들한테 잘해주고 돈도 많이 벌고 엉덩이도 예쁘다"고 말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 추신수는 아내의 번호를 '애인'이라고 저장한 이유를 묻자 "와이프, 마누라 여러 단어가 있지만 애인이라고 하면 새롭지 않냐. 아직 진행형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대호는 "병원 안갔으면 7명 낳았다니까"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원미는 "큰아들도 무빈인데 ‘베스트 프렌드’라고 저장돼있다"고 말했고, 추신수는 "아빠보단 모든걸 털어놓고 얘기할수 있는 친구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아들도 야구하는거 아니냐.  메이저리그에서 아빠랑 만나겠는데?"라고 물었고, 추신수는 "같이 할수도 있다. 같이 수비하고 들어오고. 제가 꿈에 그리던 모습이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추신수는 "한국에서 야구했을때 항상 마음속으로는 자신감이 있었다. 나보다 야구 잘하는사람 없다고. 근데 딱 갔는데 최하위 리그 루키 선수들과 한달 하고 나니까 난 우물안의 개구리였구나 싶었다. 그걸 보고 다시 시작해야겠다 정신을 바꿨다. 다시 밑으로 들어가서 부족한데 도와달라고 하고. 어떤 부분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 느꼈냐면 저보다 어린 16살 선수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플레이를 하는게 너무 멋있었다. 메이저리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나. 화려함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때문이다. 어이없는 실수할수도 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하는게 그냥 나오는대로 하는거다. 틀에 잡힌 플레이를 안한다"고 과거의 경험을 되새겼다.

김동현은 "저는 추신수 하면 좋은 계약조건으로 가서 시작부터 인기스타로 오랫동안 활동한 선수로 알았다"고 털어놨고, 추신수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현재 제 모습만 얘기한다. 루키부터 해왔지 않나. 어마무시하게 재능있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그런걸 이길수 있는건 반복된 훈련이다. 눈을 감아도 자연스럽게 나올수있는건 훈련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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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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