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미니멀 새집' 최초 공개 "♥하원미와 안고 자, 공장 문 닫았다" ('집사부')[종합]

이우주 2023. 1.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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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집사부' 추신수가 인천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야구선수 추신수의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의 사부는 한국 야구계 살아있는 전설 추신수. 추신수는 이대호와 32년 지기 절친이기도 하다.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한 추신수. 이사온 지 3개월 됐다는 추신수는 '집사부일체'를 통해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추신수의 거실은 깔끔한고 미니멀한 화이트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거실에 놓여진 트로피는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이에 추신수는 "한국 와서 한 게 없어서 (별로 없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상은 미국에 있다고. 이에 찐친 이대호는 "미국 집은 거의 박물관이다. 집이 어마어마하다"고 인증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초등학교 동창. 이대호는 "추신수가 10살 때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로 전학 왔다. 추신수가 먼저 야구를 시작하고 저보고 같이 하자고 했다. 추신수 아니었으면 제가 야구를 안 했을 것"이라며 "저도 잘했지만 저보다 항상 위에 있었다. 제가 한 번도 넘지 못한 분"이라고 친구이자 사부 추신수를 치켜세웠다.

본격적으로 추신수의 집을 둘러보기로 했다. 추신수네 안방에는 추신수 부부의 사진이 가득했다. 추신수는 죽부인 베개가 없으면 못 잔다고. 추신수는 "어내를 안고 자다가 일어나보면 저 베개를 안고 있다"고 했고, 이대호는 "더 안으면 안 된다. 애가 이미 셋"이라고 추신수 부부의 금슬을 인정했다. 이에 추신수는 "공장 문 닫아서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대호는 "안 닫으면 7명 낳았을 듯"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칼각' 사부 추신수에게 옷 개는 법과 짐 싸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추신수는 옷 하나 하나 개는 방법이 다 달랐고 철저했다. 이에 아내 하원미는 추신수에게 "신수야 제발 숨 좀 쉬고 살자"고 한다고. '확신의 J' 추신수는 "여행 짐은 최소 3일에서 일주일 전부터 싼다"며 "즉흥적인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모든 걸 계획적으로 한다. 제 짐은 직접 싼다"고 밝혔다.

이는 이대호와 반대였다. 이대호는 "나는 원정 갈 때도 아내가 다 싸놓는다"고 했고 추신수는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이 다 있는데 제수씨가 다른 걸 싸주면 어쩌냐"고 물었다. 이에 이대호는 "나는 주는 대로 입는다"고 했고 김동현도 "그게 편하다"고 공감했다.

미국 생활만 22년이었던 메이저리거 추신수. 추신수는 "저는 어렸을 때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었다. 사람들 앞에 나가는 걸 되게 싫어해서 울어서 울 정도였다. 엄마가 이럴 거면 야구하지 말라고 화내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 성격을 지닌 채 19살에 미국으로 간 추신수. 추신수는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주길 바랐는데 2년 동안 저한테 말 한 마디 안 걸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통역을 없애기로 했다. 야구로 성공하기 위해 왔으니 직접 부딪혀보기로 했다. '헤이'부터 배웠다.그렇게 노력을 하니 다가오더라"라며 "제가 노력을 하니까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어하더라. 선수들의 메뉴를 제가 주문하면서 영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야기 도중 추신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양세형은 "내가 봤는데 '애인'에게 전화 걸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어디냐. 와서 좀 도와달라"며 '애인'을 호출했다.

추신수의 '애인'은 아내 하원미. 추신수는 이전과 달리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원미는 추신수에 대해 "욕 진짜 잘 한다. 현지인이랑 싸워도 이긴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추신수는 하원미와 올해 결혼한지 20년이 됐다며 "지금의 제가 있는 건 반 이상은 아내 덕"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하원미는 "85%"라고 정정했다.

하원미는 추신수를 위해 마사지 자격증을 따고 장거리 운전도 직접 한 사부 추신수의 사부. 미국에서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하원미는 가족들의 건강도 책임지고 있다.

필라테스도 남편 추신수를 위해 시작했다. 하원미는 "교정도 많이 되고 한쪽으로 몸을 돌리다 보니까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고 추신수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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