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행…'아빠와 누나 뒤를 잇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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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배스천 코다(31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코다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1위·폴란드)를 3-2(6-3 6-3 6-2 1-6 7-6<10-7>)로 물리쳤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어머니 레지나도 1991년에 세계 랭킹 26위까지 올랐던 테니스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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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서배스천 코다(31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코다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1위·폴란드)를 3-2(6-3 6-3 6-2 1-6 7-6<10-7>)로 물리쳤다.
이로써 코다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코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의 남동생이다.
제시카가 1993년생, 넬리가 1998년생이고 서배스천은 2000년생이다.
체코 국적인 이들의 부모도 운동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어머니 레지나도 1991년에 세계 랭킹 26위까지 올랐던 테니스 선수였다.
코다는 이틀 전 16강 진출 이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세계 랭킹 2위까지 했고, 어머니도 20위 대, 넬리가 1위, 제시카 6위까지 올랐으니 우리 가족 중에서는 내가 최악의 선수"라고 말했다.
그의 개인 최고 랭킹은 30위다.
'코다 패밀리'는 모두 호주와 좋은 인연이 있다.
아버지가 호주오픈 단식 챔피언이 됐고, 제시카가 2012년, 넬리는 2019년에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했기 때문이다.
서배스천도 2018년에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 중인 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인 누나 넬리도 현지 인터뷰를 통해 "동생의 경기를 보기 위해 원래 계획보다 30분 일찍 일어났다"며 "동생이 우리 가족 가운데 최고의 선수"라고 응원했다.
3회전에서 최근 2년 연속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를 3-0(7-6<9-7> 6-3 7-6<7-4)으로 꺾은 코다는 이날 후르카치를 상대로는 5세트 타이브레이크 7-3으로 앞서다가 7-7로 따라잡히는 위기를 맞았다.
10점을 먼저 내야 하는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코다는 20차례 랠리를 주고받은 끝에 포핸드 위너로 8-7을 만들었고, 곧바로 강력한 서브 포인트로 9-7로 달아났다.
매치 포인트에서 코다는 27번의 랠리 끝에 백핸드 패싱샷으로 3시간 28분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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