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폭발한 우리카드, OK금융그룹에 역전승…3연승 행진, 3위 도약(종합)

아가메즈 23득점·나경복 22득점
인삼공사, 기업은행 3-0 완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4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3연승을 이어가며 3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에 3-2(24-26 25-22 20-25 25-21 15-8)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3연승을 기록하며 14승9패(승점 37)가 되면서 OK금융그룹(12승11패‧승점 37)에 세트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또한 올 시즌 OK금융그룹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총 14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따냈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렸고 나경복이 서브 득점 2개를 더하며 22득점을 기록했다. 김지한은 서브 득점 4개를 성공시켰다.

OK금융그룹이 1세트에만 블로킹 9개를 잡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24-24 듀스 상황에서 박승수와 진상헌이 연속으로 아가메즈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득점에 성공,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높이가 빛을 발휘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10-9로 앞선 상황에서 이상현이 레오나르도 레이바(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이상현, 송희채의 블로킹이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에만 8득점을 올린 레오를 앞세워 25-20으로 승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은 10-4로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2연승의 상승세인 우리카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지한이 3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나경복, 아가메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송희채 등의 득점으로 25-21, 4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4-2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6연속 득점을 기록해 10-2로 달아났다. 크게 앞선 상황에서 김지한이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GC인삼공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여자부 경기에서 3-0(25-23 25-16 25-23)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10승13패(승점 32)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2·11승11패)와의 승점 차를 동률로 만들었다. 3위 GS칼텍스(승점 33·11승11패)와의 승점 차도 불과 1점이다.

반면 기업은행은 8승15패(승점 25)로 6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의 엘리자벳은 22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박은진은 개인 한경기 최다인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