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3점슛' 임동섭 "커피라도 사야겠다"

창원/ 남대호 2023. 1.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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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33, 198cm)이 LG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임동섭은 "초반부터 팀원들이 살려주려고 찬스를 봐줬는데 계속 못 넣었다. 그러다 3점슛을 넣고 팀원들이 함께 기뻐해 줄 때 몸에 약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고마웠다. 커피라도 사야겠다. 나 살려주려고 (이)관희 형, (김)준일이, (이)재도 모두 떠 먹여줬는데 내가 못 먹었다. 다음 경기에는 더 떠먹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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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남대호 인터넷기자] 임동섭(33, 198cm)이 LG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창원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네 번째 맞대결에서 93-7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4연승 및 홈 2연승을 달렸다.

LG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임동섭이 첫 경기를 펼쳤다. 선발 출전한 임동섭은 17분 47초 동안 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크게 두드러진 부분은 없었지만, 수비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아쉬움을 덜어냈다.

임동섭은 “LG에 온 후 첫 경기였는데 연승을 이어가서 너무 좋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서 연승을 더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쿼터에 3점슛 3개 모두 빗나간 임동섭은 2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새로운 식구 임동섭의 3점슛 적중에 코트 위에 있던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모두가 소리치며 기뻐했다.

이에 임동섭은 “초반부터 팀원들이 살려주려고 찬스를 봐줬는데 계속 못 넣었다. 그러다 3점슛을 넣고 팀원들이 함께 기뻐해 줄 때 몸에 약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고마웠다. 커피라도 사야겠다. 나 살려주려고 (이)관희 형, (김)준일이, (이)재도 모두 떠 먹여줬는데 내가 못 먹었다. 다음 경기에는 더 떠먹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

이어서 팀 적응에 대한 질문에 “감독님, 코치님들도 다들 아는 분들이었고 잘 챙겨주셨다. 선수들도 이적했다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워낙 친했던 이들이다. 공교롭게도 오늘 넣은 3점슛도 (김)준일이의 스크린, 관희 형의 어시스트였다. 경기장이 어색한 것 말고는 이적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나에게 좋은 터닝포인트라 생각한다. 이 분위기 속에 묻어가는 것이 아니라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이나 선수들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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