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찍어내기 의혹’ 박은정 검사, 의미심장 글 “어둠 걷히고 ‘진실의 민낯’ 드러나는…”

권준영 2023. 1.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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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가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은정 부장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한 해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배려에 큰 힘을 얻었다.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어둠이 걷히고 '진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짤막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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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부장검사, SNS 통해 지지자들에 감사 표해…“지난 한 해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배려에 큰 힘 얻어”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워…어둠 걷히고 ‘진실의 민낯’ 그대로 드러나는 새해 되길 소망”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 <박은정 SNS, 연합뉴스>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가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은정 부장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한 해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배려에 큰 힘을 얻었다.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어둠이 걷히고 '진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짤막한 글을 썼다.

박 부장검사가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적진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글을 정치적으로 해석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고만장이 가관이지만 그럴수록 터널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우리는 압니다. 박은정 검사님, 힘 내시고 안전과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진실이 드러나서 거짓이 설 자리가 없게 되는 해가 되길요. 으랏차차 더욱 가열차게 가보입시다", "공정하지 못한 검사들의 민낮을 하나하나 밝혀야 합니다. 2023년 더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검사님, 힘내세요~",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 부장검사를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정치검찰들과 싸워 승리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천 수만의 깨시민들이 응원하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옳은 길을 걷는 게 힘든 법이죠. 새해엔 박 검사님의 그 길이 옳다는 게 증명될 것입니다", "날리면 NO. 바이든 Yes", "힘든 탄압에도 무너지지 않고 힘내주시고 올바른 길로 가시는 검사님의 앞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공수처로 가서 공수처도 살리고 개검도 박살내시죠", "응원합니다.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 땅에 떨어지고 새로운 나라가 되길, 그리고 검찰이 진정한 인권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길 빌어봅니다" 등의 정치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최근 박 부장검사는 '이런다고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최근 검찰이 출석 요구를 하면서 제 변호인이 출석할 수 없는 일자를 고집하였고, 급기야 변호인이 사임하는 일이 있었다. 새로 선임한 변호인과 함께 오늘 오후 출석한다"고 검찰 재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박 부장검사는 "저를 재수사한다고 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다"면서 "이런 식으로 출석 요구하고, 휴대폰을 가져가고, 친정집까지 압수수색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법원은 윤 전 총장 측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던 감찰 과정의 위법성 부분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며 "서울중앙지검도 혐의 없음이 명백하다는 이유로 불기소처분하였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윤석열 전 총장 징계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이 무려 반년 만에 열렸다"며 "우리 검찰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중대 비위로 징계를 받은 총장 출신 대통령이 아닌 국민 신뢰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장검사는 "정치적 중립을 굳게 지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수사로 보복하지 말아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검찰 내부에서 검찰 출신 대통령에 대해 기대하는 분들이 있다. 이른바 친윤 검사들"이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그는 "이 분들 중 몇몇은 당장 영전하고 출세할 수 있겠지만, 훗날 돌아오는 피해는 검찰 조직 전체가 입게 될 것"이라며 "부디 검찰의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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