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첫 설날…성묘‧나들이 인파 ‘북적’(종합)

이종재 기자 신관호 기자 정진욱 기자 2023. 1.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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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설날인 22일 전국의 공원묘지와 인근 도로에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주요 관광지와 공항 등에는 연휴 나들이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강원 춘천안식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단위 성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천의 대표적인 공설묘지인 인천가족공원과 전주 효자공원묘지, 창원 공원묘원 등 각 추모시설에도 성묘객들의 행렬이 이어져 주변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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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들어 귀경·나들이 차량 한꺼번에 몰려 고속도로 곳곳 정체
설 당일 622편 11만 6224명, 인천공항 통해 출국, 주요 축제장도 인파
설날인 22일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묘지를 찾은 성묘객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23.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국=뉴스1) 이종재 신관호 정진욱 기자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설날인 22일 전국의 공원묘지와 인근 도로에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주요 관광지와 공항 등에는 연휴 나들이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강원 춘천안식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단위 성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매년 명절기간 약 5만명의 성묘객들이 찾는 이곳은 설날 당일 조상을 추모하려는 성묘객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인천의 대표적인 공설묘지인 인천가족공원과 전주 효자공원묘지, 창원 공원묘원 등 각 추모시설에도 성묘객들의 행렬이 이어져 주변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조상의 묘소를 찾은 가족단위 성묘객들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올리고 조상을 추모했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도 줄을 이었다.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2023.1.22/뉴스1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은 해외로 나가려는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공항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 손을 꼭 잡은 연인들이 공항을 둘러보며 출국을 기다렸다.

특히 이날 인천공항에는 삿포로,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비행기 값은 비싸지만 무비자인데다, 엔저로 인해 여행 비용은 많이 들지 않아서다.

삿포로로 향하는 김미현씨(35·여·서울 영등포구)는 "3년 전 가족들과 삿포로 여행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로 못 갔었다"며 "삿포로에 가면 수프카레도 먹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622편을 통해 11만 6224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설 연휴 기간 중 3번째로 많은 이용객수이다.

설날인 2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23.1.22/뉴스1 신관호기자

강원도 내 스키장과 유명산, 지역 축제장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평창 용평리조트에는 약 3400명이 찾아 은빛설원을 질주했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도 2000명이 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맞이했다. 오후 4시 기준 2022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와 홍천 비발디파크,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도 수천여명의 여행객들이 찾아 휴일을 즐기는 등 설날 연휴를 맞아 인파로 붐비는 모습이다.

이날 원주 오크밸리를 찾은 신모군(7)은 “설날에 세뱃돈도 받고, 가족들이랑 썰매도 타러오고 너무 재미있어요. 오늘 밤새도록 썰매를 타고 싶어요”라며 즐거워했다.

강원도 내 유명산에도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설악산에는 현재 4386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 낚시를 즐기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DB

지역 주요 축제장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 인제빙어축제, 평창송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등 각 축제장 얼음낚시터에는 산천어와 빙어, 송어를 잡기 위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들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성묘객과 나들이객, 귀경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하행성과 상행선 모두 정오보다는 다소 풀렸지만 평소 주말보다는 정체가 심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요금소 출발 서울에서 지방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10분 △울산 6시간50분 △강릉 3시간40분 △양양 2시간30분(남양주 출발) △대전 3시간 △광주 4시간40분 △목포 4시간50분(서서울 출발) △대구 5시간20분이다.

같은 시각 지방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7시간10분 △울산 6시간50분 △강릉 3시간50분 △양양 2시간40분(남양주 도착) △대전 4시간10분 △광주 5시간20분 △목포 5시간30분 △대구 6시간10분이다.

설 명절 연휴인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 News1 DB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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