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 경제·신용 붕괴"…정쟁 탓 국가부도 위험 연일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자국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연일 경고했습니다.
정부부채에 상한을 두는 미국 특유의 제도 때문에 발생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매번 해결됐으나 이번은 다를 수도 있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옐런 장관은 트위터에 "미국은 1789년부터 지금까지 늘 부채를 모두 갚아왔으며 우리가 그런 식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국가라는 인식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떠받쳐왔다"면서 "디폴트는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자국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연일 경고했습니다.
정부부채에 상한을 두는 미국 특유의 제도 때문에 발생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매번 해결됐으나 이번은 다를 수도 있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옐런 장관은 트위터에 "미국은 1789년부터 지금까지 늘 부채를 모두 갚아왔으며 우리가 그런 식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국가라는 인식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떠받쳐왔다"면서 "디폴트는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미국 연방정부의 총부채가 19일 법으로 정한 한도에 도달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으로, 현재 부채한도는 31조4천억 달러(약 3경 8천779조 원)입니다.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디폴트, 다시 말해 미국의 국가부도가 발생합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현재 정부 지출 삭감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부채한도 상향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고자 19일 연방 공무원 퇴직·장애인 연금(CSRDF) 신규 납부 유예 등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갔으나 이는 6월까지 시간을 벌어줄 뿐 근본적 해결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옐런 장관은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어제 "이는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13일에도 상원과 하원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부채한도를 올려줄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 의회는 1997년부터 2022년까지 부채한도를 총 22차례 인상했으며 그 덕에 디폴트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여야의 갈등 양상을 보면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백악관은 정부 지출 삭감 등의 조건 없이 부채한도를 상향해 달라고 의회에 요구하는 상황이라 백악관과 공화당 간 협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의장 선출 투표를 1859년 이래 가장 많은 15번을 거쳐 겨우 의장에 선출되는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의 협상 공간이 크지 않다는 점도 협상을 방해할 요소로 꼽힙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37살' 나철, 하늘의 별이 되다…빛났던 연기 재능
- “감히 우리 직원 뺨을 때려?”…발 벗고 나선 회장님
- 갑자기 쓰러진 교도관…감방 문 따고 목숨 구한 죄수들
- 아르헨티나 옥수수밭에 새겨진 '초대형 메시'…“알고리즘으로 계산했다”
- 연상호 '정이', 악평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
- “수장해달라” 무시…전시된 거인, 240년 만에 자유 얻다
- 영국박물관 'Korean Lunar New Year' 썼다가 중국 네티즌 공격 몸살
- “성묘하다 넘어져도 보상 OK”…내 실손보험 100% 활용법
- 강릉 동물농장서 새끼 사자 2마리 탈출…2시간여 만에 생포
- “30개의 부러진 뼈, 더 강해질 것”…제레미 레너가 전한 재활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