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당대표 지지율 28% 선두
설연휴에도 민심잡기 치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지지층을 상대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키며 '어대현(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이라는 설날 여심(與心)을 확인했다. 그러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지난 18~20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28.2%)이 선두를 차지했다. 안 의원(19.3%), 나경원 전 의원(14.9%), 유승민 전 의원(8.4%)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격차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5.4%포인트)였다. 나 전 의원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3.3%포인트로 조사됐다. 야당 지지자와 무당층까지 대상을 넓히면 여론조사 순위가 뒤바뀐다. 유 전 의원(24.2%)이 선두로 올라서고 안 의원(13.8%), 나 전 의원(10.7%), 김 의원(10.4%) 순이다. 대표적인 친윤(親尹) 주자인 김 의원이 주저앉고 비윤(非尹) 주자들이 선두권으로 대거 올라가는 것이다. 이를 놓고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MBC가 지난 18~1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지지층 387명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김 의원(22.8%)이 1위를 차지하고 안 의원(20.3%)과 나 전 의원(15.5%), 유 전 의원(8.3%)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야당 지지층까지 포함한 전체 응답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유 전 의원(23.7%)이 1위를 차지하고 안 의원(13.2%), 나 전 의원(10.5%), 김 의원(9.6%) 순으로 바뀌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결선투표를 가장한 양자대결에선 김 의원이 안 의원에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양자대결 조사에서 김 의원(37.6%)은 안 의원(43.8%)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2%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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