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25억원 고려청자 나온 진품명품, 역대 상위 명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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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방송된 'TV쇼 진품명품'에서 새로운 최고 감정가 기록이 세워졌다.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고려청자에 25억원이 책정된 것.
도자기 감정위원은 "현재 매병은 더러 남아있지만, 오늘처럼 큰 매병은 상당히 귀하다. 뚜껑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30~50% 더 높게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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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으로 22일 KBS 1TV에서 방송된 진품명품에는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등장했다. 뚜껑이 함께 보존된 매병은 국립 박물관에서도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희소가치를 자랑한다. 의뢰품은 44㎝의 압도적인 크기와 영롱한 비색의 빛깔로 위용을 드러냈는데 화려한 연꽃과 추상적인 구름무늬가 섬세하게 새겨 있어 은은한 기품을 더했다.
이러한 완성도는 국보급의 도자기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는 평이다. 의뢰품은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 연화 당초문 매병과 국보 제254회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과 매우 흡사하여 감정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고려시대 청자 가마터인 전남 강진요에서 제작한 왕실용 도자기로 추정됐다.
이로써 진품명품 역대 감정가 1위 자리는 대동여지도와 고려청자가 공동차지하게 됐다. 다음 역시 814회에 나온 1748년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속화 '석천한유도‘, 그리고 1310회의 ’청자 상감포도동자문 매병‘이 각 15억원으로 공동2위다. 2004년에는 청자상감모란문 장구가 12억원의 감정가를 받았으며 추사 김정희가 제주로 유배를 떠나기 전 아들에게 남긴 작품인 ‘불기심란’은 감정가 1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12월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으로 ‘경천(敬天)’이 나왔는데 “감히 평가해 돈으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이유로 0원이 매겨졌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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