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건명, 이선균에 살인 누명 씌운 빌런으로 존재감 입증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건명이 '법쩐'에서 이선균에게 살인 누명 씌운 김성태 역을 맡아 광기 폭발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건명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에서 악랄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건명이 맡은 김성태 역할은 명회장(김홍파 분)의 오른팔로 갈 곳 없는 소년원 출신 양아치들을 데려다 세를 불리는 삼류 건달이었으나, 명회장을 스폰으로 잡아 세를 키운 인물.

이날 방송에서 은용(이선균 분)은 명회장과 김성태 패거리가 있는 구치소로 넘겨졌고, 이들의 계략으로 살인죄 누명까지 쓰게 된다. 김성태는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 장갑을 끼고 드라이버로 죄수 중 한 명을 찔러 죽였고, 이 드라이버에서 은용의 지문이 나온 것. 현장에 있던 다른 죄수들이 모두 은용을 범인이라고 증언하며 함정에 빠뜨려 은용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됐다.

김성태 역할을 맡은 이건명은 살짝 돌아간 광기 어린 눈빛과 반쯤 미쳐 있는 얼굴로 죄수를 살인하는 장면을 잔혹하게 그려냈다. 이건명의 파격적인 열연은 시청자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단숨에 시선을 압도했다.

극 말미 김성태는 손에 칼을 쥔 채 패거리들을 데리고 은용을 위협하려 다가갔고, 은용은 구치소 안에서 독자세력을 구축하여 팽팽히 대치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건명은 뮤지컬 '드라큘라', '삼총사', '잭 더 리퍼', '그날들' 등 다수의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객과의 신뢰를 두텁게 쌓아온 뮤지컬 배우로 '법쩐'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