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햄이 당긴 불씨, 이관희가 터트렸다. 2~3쿼터 폭발한 LG, KCC 꺾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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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쿼터의 폭발력이 경기의 결과를 뒤바꿨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상대로 93대74로 크게 이겼다.
이관희는 3쿼터에서만 3개의 3점슛을 포함, 11점을 몰아넣으며 KCC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갔다.
4쿼터 시작 후 KCC가 연속 11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1-82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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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 3쿼터의 폭발력이 경기의 결과를 뒤바꿨다. 단테 커닝햄과 이관희의 경기 중반 폭발력을 앞세운 창원 LG가 안방에서 전주 KCC를 격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상대로 93대7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을 기록하며 2위(20승12패)를 유지했다. KCC는 2연패. 이관희가 3점슛 3방을 앞세워 17득점을 했다. 커닝햄도 14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쿼터까지만 해도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2위와 6위의 맞대결. 초반 기싸움은 팽팽했다. KCC가 1쿼터 시작 직후 허 웅의 연속 득점과 전준범, 라건아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먼저 앞서 나갔다. 한때 KCC가 15-5로 10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LG는 1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움직임이 살아났다. 윤원상과 정희재의 3점포가 터지며 17-20으로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공격 흐름이 살아난 LG가 2쿼터를 완전히 지배했다. 역전의 불씨는 이재도 그리고 외국인 선수 커닝햄이 만들었다. 쿼터 초반 이재도와 커닝햄의 투맨 게임이 살아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관희가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완전히 기세를 가져왔다. LG는 결국 2쿼터에서만 무려 28점을 쏟아 부었다. KCC는 LG의 스피드에 말려 10점을 넣는 데 그쳤다. LG가 45-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흐름도 LG가 주도했다. 3쿼터에는 이관희가 펄펄 날았다. 쿼터 초반 이관희가 정확한 3점을 터트렸다. 이관희는 3쿼터에서만 3개의 3점슛을 포함, 11점을 몰아넣으며 KCC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갔다. 자신이 기록한 17점 중에서 11점을 3쿼터에 집중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점수차는 무려 29점(72-43)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KCC도 저력을 보여줬다. 4쿼터 시작 후 KCC가 연속 11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1-82까지 따라붙었다. 역전 가시권이었다. 그러나 LG는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작전 타임 이후 마레이가 덩크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쏟아부었다. 이재도의 3점슛까지 터지며 완전히 승리를 굳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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