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음식에 속이 더부룩"…소화기관도 '쉼'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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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폭식과 야식 위험이 큰 설 명절을 앞두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각종 소화기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22일 노원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복부 팽만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과식, 폭식, 활동량 감소 등이 있으며 주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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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민성장증후군·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식습관 주의
소화기 증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병원 치료 필요
고령자일 경우 위내시경 등 통해 기저질환 살펴야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 위험이 큰 설 명절을 앞두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각종 소화기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밤 늦게 먹을수록 소화 운동기능 저하
소화불량이란 주로 식후 포만감과 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등의 증상을 뜻한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어나면서 과식과 폭식 위험성이 높은데, 이때 위에서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위산분비와 소화효소 분비의 변화도 생긴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 심해지거나 소화가 안 돼 더부룩한 느낌, 체한 느낌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식사량 증가뿐 아니라 음식 섭취 시간이 평소보다 불규칙하고, 자주 섭취하는 것, 잠자기 전 섭취하는 것 모두 생리적인 위 배출 기능을 낮춰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특히 늦은 밤 즐기는 야식은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휴를 보내면서 밤늦도록 TV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야식을 찾게 된다. 야식을 먹으면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키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에도 영향을 줘 숙면하지 못한다. 이는 소화 기능에도 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오주현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장관 통증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우리 몸의 뇌-장 신경계는 모두 연결돼있어 심리적 긴장감이 올라가면 위장의 통증 민감도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혹 명절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에게서 나타나는 일종의 명절증후군도 이러한 연관성 때문이다”며 “따라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명절 연휴 중에도 평소 수면 시간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름진 음식, 소화불량 일으키는 주범
장시간 차량 이동 시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섭취하는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과자류도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간식 섭취량을 줄이고, 차량 이동 시 스트레칭, 휴식하기, 껌 씹기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만약 명절 연휴 동안 소화기 증상이 유독 증상이 심해지거나 장기간 계속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 교수는 “소화불량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지만, 기질적 원인 및 기능성 증상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명절에 심해지는 소화불량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이도 가능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체중감소, 피로감, 빈혈 등을 동반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 질환자, 고령자일 경우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을 통해 기저질환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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