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커닝햄과 이관희 터진 LG, 안방에서 20승 달성 … 4연승 및 35일 만에 홈 연승

손동환 2023. 1.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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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안방에서 20번째 승리를 챙겼다.

창원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1-74로 꺾었다. 2022년 12월 18일 고양 캐롯전 이후 35일 만에 홈 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안양 KGC인삼공사(22승 10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단독 2위(20승 12패)를 굳건히 했다.

단테 커닝햄(203cm, F)이 아셈 마레이(202cm, C)의 역할을 대신했다. 골밑 싸움에서 KCC 외국 선수에게 밀리지 않았고, 득점 또한 잘 해냈다. 그리고 이관희(191cm, G)가 3쿼터에 쐐기를 박았다. 임동섭(198cm, F) 또한 LG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몸놀림을 뽐냈다.

1Q : 전주 KCC 20-17 창원 LG : 위기에 등장한 제퍼슨

[론데 홀리스 제퍼슨 1Q 기록]
- 4분 55초, 7점(2점 : 2/4, 자유투 :3/4)

 * 팀 내 1Q 최다 득점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지난 라운드에서 LG를 잡았던 이유는 (라)건아 덕분이다. 건아가 마레이를 잘 막았고, 공격도 잘해줬다. 건아의 비중은 이번 라운드에도 중요하다. 특히, 마레이를 잘 제어해야 한다”며 라건아(199cm, C)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라건아는 아셈 마레이의 몸싸움을 잘 버텼다. 하지만 1쿼터 종료 4분 55초 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리바운드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삐끗했다. 경기 최대의 변수로 보였다.(라건아는 2쿼터에 코트로 돌아왔다)
전창진 KCC 감독은 론데 홀리스 제퍼슨(197cm, F)을 투입했다. 제퍼슨은 급하게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정교한 미드-레인지 점퍼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KCC의 우위를 만든 핵심 요소였다. 1쿼터만큼은 위기에 등장한 영웅이었다.

2Q : 창원 LG 45-30 전주 KCC : 새로운 삼각편대, 그리고 임동섭

[LG 주요 선수 2Q 기록]
- 단테 커닝햄 : 10분, 8점(2점 : 4/6) 4리바운드
- 이재도 : 8분 31초, 7점(2점 : 1/1, 3점 : 1/1, 자유투 : 2/2)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블록슛
- 이관희 : 10분, 6점(2점 : 2/2) 3어시스트 2스틸


LG를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이재도(180cm, G)-이관희-아셈 마레이를 경계한다. LG 역시 ‘이재도-이관희-마레이’를 핵심 삼각편대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KCC전 2쿼터는 달랐다. 이재도와 이관희, 단테 커닝햄이 삼각편대를 이뤘다. 커닝햄은 마레이 대신 페인트 존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속공에 이은 덩크로 중심을 잡아줬다. 이재도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이관희는 공수 밸런스로 LG의 우위에 기여했다.
임동섭이 정점을 찍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장신 슈터. 2쿼터 종료 26초 전 이관희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조상현 LG 감독의 무한 박수를 이끌었다. 임동섭까지 터진 LG는 김준일(200cm, C)의 버저비터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KCC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3Q : 창원 LG 72-43 전주 KCC : 농구선수 갓관희

[이관희 3Q 기록]
- 6분 13초, 11점(3점 : 3/3)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KCC 3Q 3점슛 성공 개수 : 3개)

이관희는 ‘농구선수 갓관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농구 선수로서의 일상은 물론, 코트 밖에서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채널명 때문에, 잘하는 날은 ‘갓관희’라는 댓글이 나온다. KCC전 3쿼터 역시 ‘갓관희’ 모드였다. 3쿼터 시작 2분 46초 만에 3점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붙였다. 이관희 덕분에, LG는 58-33으로 달아났다.
이관희는 2쿼터처럼 수비와 패스 등 기본적인 팀 플레이에도 신경 썼다. 기본에도 열정을 보였기에, 이관희의 폭발력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LG 또한 더 큰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이변이 없다면, 승리는 LG의 것과 다름 없었다.

4Q : 창원 LG 91-74 전주 KCC : 여러 가지 성과

[LG, 2022~2023 홈 연승 기록]
1. 2022.10.18. vs 전주 KCC : 87-70
2. 2022.10.24. vs 수원 KT : 85-66
 * 시즌 첫 홈 연승
3. 2022.12.11. vs 서울 삼성 : 77-55
4. 2022.12.18. vs 고양 캐롯 : 79-73
 * 55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홈 연승
5. 2023.01.20.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69-64
6. 2023.01.22. vs 전주 KCC : 91-74

 * 35일 만에 시즌 세 번째 홈 연승

LG는 29점 차 우위로 마지막 10분을 시작했다. 시간을 끌되 어느 정도의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승리가 유력했다.
LG는 경기 종료 5분 30초 전에도 20점 차 이상으로 앞섰다.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여러 성과를 얻었다. 시즌 두 번째 4연승과 시즌 3번째 홈 3연승, 그리고 20번째 승리를 얻었다.
한편, LG의 다음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다. 또 한 번의 쌍둥이 감독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2승 1패. LG의 우위다. 단, LG와 현대모비스의 전력 차가 크게 없기에, 두 팀의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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