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이상 부러진 뼈들…” 제레미 레너, 폭설 사고 후 근황은
폭설에 발 묶인 이웃을 돕다 사고를 당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1)의 부상 정도가 공개됐다. 현재는 퇴원 후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지만 사고 당시 30군데 이상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는 21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재활 치료 중인 사진 한 장을 게시한 뒤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과 유대가 깊어지듯 30개 넘게 부러진 뼈들도 회복되고 더 강해질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과 축복을 보낸다”고 썼다.
앞서 레너는 지난 1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 인근의 별장에서 이웃을 돕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기록적인 폭설로 이웃의 차량이 도로 위에 갇히자 직접 제설차를 몰아 눈을 치웠다. 이후 무사히 차량 견인을 마쳤으나 제설차가 눈길에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이를 멈추기 위해 운전석에 오르다 제설차에 치이고 말았다.
레너는 이 사고로 가슴 부위를 크게 다치고 머리와 다리 등에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향한 뒤에는 두 차례 수술을 받았고 2주간의 추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 주말 퇴원한 이후에는 집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병상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시즌 2의 첫 화를 가족들과 시청했다고 밝혔다. 또 인스타그램에는 눈 쌓인 도로 사진을 올리며 이웃들의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레너는 1995년 영화 ‘시니어 트립’으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허트 로커’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한국 팬들에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호크아이 역으로 유명하다. 이후 ‘어벤져스’ 시리즈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등에 출연해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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