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고 당무감사·사고당협 완비, 차기 지도부로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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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현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내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한 당무감사와 사고당협 완비 작업을 3·8 전당대회 이후 선출될 차기 지도부 몫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는 임기 내 당무감사와 사고당협 완비 작업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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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서 남긴 '26곳' 사고당협 충원도 다음 지도부로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현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내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한 당무감사와 사고당협 완비 작업을 3·8 전당대회 이후 선출될 차기 지도부 몫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는 임기 내 당무감사와 사고당협 완비 작업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대위 임기는 오는 3월12일까지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해온 전국 당원협의회 및 시·도당 대상 당무감사가 2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다. 이에 정 위원장이 임명한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해 말 제1차 회의에서 올해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전대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당무감사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사무처 직원을 비롯해 당직자 대부분이 전대 작업을 맡고 있어 물리적으로 (당무감사를) 하긴 어렵다"며 "전대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무감사를 강행하는 건 모양새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무감사실 관계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다"면서도 "2차 회의 일정도 잡히지 않았고 세부화된 일정도 없다"고 했다.
또한 전대 전까지 전국 68곳의 사고당협을 충원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단 계획도 지키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11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출범해 66곳에 대한 추가 공모를 받았지만, 현재 이 중 42곳만 충원된 상태다. 남은 26곳은 내정자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이 26곳 중에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갑과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김민수 혁신위원과 맞붙은 경기 성남 분당을이 공석으로 남겨져 논란이 일었다. 당 안팎에선 이를 두고 '대통령실 참모의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함이지 그런 의도가 결코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현재 남은 26곳 충원 문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조강특위 내에선 전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를 다음 지도부로 넘기는 게 순리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당장 전대 전 '비윤계' 솎아내기로 전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덜게 됐지만, 당 안팎의 반발은 여전하다. 허은아 의원 등 이준석 전 대표 당시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인사들과 '친윤(친윤석열)'계에 밀려 탈락한 인사들은 여전히 선정 기준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비대위가 차기 지도부로 공을 넘기더라도 시기상 내년 총선과 가까워지는 것도 부담이다. 오히려 남은 작업들이 민감한 공천 문제와 얽혀 더 큰 잡음이 불거질거란 우려도 나온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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