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 김영미 대장, 25일 귀국한다
한국인 최초로 어떤 보급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극점을 밟은 산악인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오는 25일에 귀국한다.
김 대장은 22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칠레의)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했다. 다시금 나의 자리로 되돌아갈 시간이다”라면서 “아직 자도 자도 졸리다. 여기서 모자란 잠을 더 자고, 마무리 정리를 한 뒤 명절이 지나면 서울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즐거운 설 명절 되시고, 가족들과 도란도란 행복한 시간 되세요”라며 설 인사를 했다.
김 대장의 남극점 정복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에이스토리는 “김영미 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일정을 전했다.
김 대장은 현지시각으로 작년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0일 11시간 37분 만인 올해 1월 16일 오후 8시 57분에 남극점에 도달했다.
김 대장이 장애물을 헤치고 종단한 거리는 총 1186.5㎞였다. 그는 평균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과 칼바람을 이겨내고 무게 110㎏이 넘는 장비를 실은 썰매를 끌면서 하루 11시간씩 스키를 타거나 걸었다. 이 과정에서 개 보조(개 썰매), 차량 보조 등 어떠한 장비와 식량을 지원받지 않은 채 홀로 남극점에 도달해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 대장은 “웃으며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중간 보급 없이 남극점 완주에 성공하는 역사를 썼다. 2004년 故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팀을 꾸려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오른 적이 있지만, 이처럼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한국인은 김 대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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