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故 나철, 이제 꽃길만 남았는데…슬픔 잠긴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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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철의 황망한 비보에 연예계도 슬픔에 빠졌다.
배우 한효주, 엄지원, 김고은, 이동휘 등이 나철을 추모, 애도 물결을 이어가는 중이다.
나철과 함께 '작은 아씨들'에 출연했던 김고은과 엄지원도 슬퍼했다.
엄지원은 "나철 배우님, 좋은 연기 보여줘서 고마워요. 더 많은 연기를 보고 싶었는데 RIP(rest in peace)"라는 글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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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나철의 황망한 비보에 연예계도 슬픔에 빠졌다. 배우 한효주, 엄지원, 김고은, 이동휘 등이 나철을 추모, 애도 물결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효주는 22일 "정말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었어요 기억할게요"라는 글귀와 함께 고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드라마 '해피니스'에 함께 출연,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휘도 이날 "하늘 높이 날아라. 별들에게 닿을 만큼. 그리고 알려줘 무슨 색들이었는지. 원 없이 듣고 싶은 노래 듣고 부르고 싶은 만큼 불러라. 눈 감으면 들릴 만큼. 웃고 싶을 때 내 생각하고 꺽꺽대며 웃어라. 내 모든 웃음에 네가 있을 거니까"라며 고인을 기렸다.
나철과 함께 '작은 아씨들'에 출연했던 김고은과 엄지원도 슬퍼했다. 엄지원은 "나철 배우님, 좋은 연기 보여줘서 고마워요. 더 많은 연기를 보고 싶었는데 RIP(rest in peace)"라는 글귀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고은은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공항 패션 취재 행사도 취소했다. 또 21일, 22일 연달아 나철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사무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21일에는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이라는 글귀와 함께, 그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22일에는 "끝까지 함께 못 있어 줘서 미안해.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 거야.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마"라며 동료 나철을 애도했다.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나철은 로 다양한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려왔다. 2016년 영화 '신과 함께-죄와벌', 2017년 영화 '1987', 2019년 영화 '극한직업'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나철은 2020년 드라마 '비밀의 숲', 2021년 드라마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2', '지리산'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작은 아씨들', '약한영웅-클래스1' 등에 출연, 인상 깊은 연기로 많은 이의 관심을 얻었다.
차기작과 향후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산다. 유작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될 전망으로, 올해 개봉 예정이다.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나철은 21일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36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30분 엄수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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