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투어 AmEx 3R 공동 5위…설 역전 우승 축포 도전
임성재 공동 9위·김시우 공동 27위·안병훈 공동 36위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선두 존 람(스페인)과 데이비스 톰슨(미국)에 5타 뒤진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주형은 드라이버 샷 정확도 57.14%(8/14),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기록했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975타로 다소 낮았다.
전반 2번홀(파4)과 4번·6번홀(파3)에서 모두 아이언 샷을 핀 3~4m 내에 붙여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8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후반 10번홀(파4)는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11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물로 들어가는 바람에 연속 보기를 적어내고 주춤했다.
김주형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12번홀(파4)에서 3.8m 버디를, 13번홀(파3)에서는 5.4m의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도 3.8m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전반 9개 홀은 좋았지만 후반 9홀 시작이 흔들렸다. 그래도 후반 홀을 언더파로 마무리해 최종 라운드를 위한 좋은 위치에 자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김주형은 10, 11번홀 연속 보기에 이어 12번홀에서 잡은 버디는 “100% 중요한 버디였다”고 말했다. 그는 “12번홀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갔지만 벙커에서 좋은 웨지 샷을 쳤고 버디를 잡았기 때문에 후반 홀에서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주형이 5타 격차를 극복하고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주 전 하와이에서 열린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그는 PGA 투어 통산 9승을 차지할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람은 “긍정적일 뿐”이라며 “볼 스트라이크가 놀라울 정도다. 좋은 티 샷을 많이 쳤고 아이언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많은 선수가 이렇게 하고 있다. 내일 내가 우승하려면 또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우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톰슨은 람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톰슨은 “신인은 잃을 게 하나도 없다”며 “자유롭게 경기하겠다. 람과 함께 플레이하게 돼 신난다. 그는 세계 5위 안에 드는 선수다. 도전이 흥분되고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라킨타 코스에서 경기한 임성재(2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9위(17언더파 199타)로 순위가 조금 하락했다.
지난주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28)도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27위(13언더파 203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대회는 1~3라운드를 각기 다른 3개 코스에서 돌아가며 플레이한 뒤 컷 탈락자를 가린다. 안병훈(32)은 전날 2라운드까지만 해도 공동 101위에 그쳐 컷 탈락 위험 지역에 있었으나, 이날 9언더파를 몰아쳐 순위를 공동 36위(12언더파 204타)로 끌어올리고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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