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위해 '불후' 기획…'참선배' 장윤정에 김희진·신유도 "늘 귀감이 되죠"

공미나 기자 2023. 1.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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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 후배 사랑이 트로트계에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불후의 명곡' 장윤정 편 역시 장윤정 후배들을 위해 직접 기획한 무대였던 가운데, 이를 본 후배 가수들이 장윤정을 향한 존경심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은 지금까지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만큼, 후배들을 위해 직접 해당 특집을 기획한 장윤정을 향한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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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정. 출처|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장윤정 후배 사랑이 트로트계에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불후의 명곡' 장윤정 편 역시 장윤정 후배들을 위해 직접 기획한 무대였던 가운데, 이를 본 후배 가수들이 장윤정을 향한 존경심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2023 설특집-RE:PLAY 장윤정' 특집으로 꾸며져 장윤정의 숨은 명곡들을 더욱 빛낼 수 있는 새 주인을 찾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장윤정은 발표되는 노래 중 극소수만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만큼 작곡가 등 곡과 관련된 이들에게도, 그리고 후배들이 숨은 명곡을 통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해당 특집을 직접 기획했다.

이에 빛을 보지 못한 수많은 자신의 곡들 중 '기억'과 '가슴으로 울었네', '스타킹'을 직접 선곡했다. 아울러 발라드 풍인 '기억'과 어울릴 곽지은과 김나희, 정통 트로트 '가슴으로 울었네'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양지은과 해수, 발랄한 세미 트로트 '스타킹'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허찬미와 황우림을 직접 선택했다.

후배 가수들 또한 승패를 떠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신들의 실력과 매력을 다시 한 번 어필했으며 곽지은, 양지은, 황우림은 각각 자신이 부른 곡의 새로운 주인이 돼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불후의 명곡'은 지금까지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만큼, 후배들을 위해 직접 해당 특집을 기획한 장윤정을 향한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 장윤정. 출처|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2004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와 동시에 장윤정은 '어머나'로 전국을 강타했다. 1993년 김수희 '애모' 이후 11년 만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트로트는 중장년층만 부른다"라는 편견을 깨고, 최초로 20대와 30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킨 장윤정의 활약은 20대 초반 여가수가 트로트로 데뷔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됐다. 이는 젊은 후배들이 트로트의 길을 걷게 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장윤정 본인 또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고 성공하기까지 단역 배우로 활동하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평소 그의 남다른 후배 사랑도 유명하다. 지난해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장윤정이 후배들을 위해 치아교정부터 1대1 개인 레슨, 심지어 여행까지 지원해준 사실이 공개됐다. 19년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무명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배고픔이었다며 "평소 후배들에게 밥을 잘 먹인다. 나를 밟고 올라갈 때 받쳐줄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밝혀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 방송에서도 후배 가수들이 무명으로 힘들 때 먼저 손을 내밀며 음악을 계속할 수 있게 힘을 준 사연이 공개됐다. '미스트롯' 시즌1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던 가수 김희진은 장윤정에 대해 "프로그램 당시에도 제 마음을 잘 읽어주셨다. 사실 예선부터 유명한 노래를 부르지 않았는데 선배님이 선곡에 대한 제 마음을 알아봐주시고 '본인이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조언해주신 게 아직도 가수 활동에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트로트계의 엑소'라 불리는 신유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라며 "젊은 사람들이 트로트를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선구자다.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줬고, 옆에서 바라보면 늘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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