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향에? 못 가죠...빨간날 더 일해야 하는 직업" 유도훈-조동현 '이구동성' [SS 대구in]

김동영 2023. 1.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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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팬들을 위한 날이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설날 매치를 펼친다.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에는 많은 팬들이 찾았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우리는 빨간날 더 많이 일을 해야 하는 직업 아닌가"라며 웃은 후 "어차피 시즌 중에는 명절을 즐기기 어렵다. 팬들이 많이 오시기를 바랄 뿐이다. 예전부터 명절을 제때 가족과 함께 즐긴 적이 있나 싶다. 대구가 좋다. 대구 사람 다 됐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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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왼쪽)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설은 팬들을 위한 날이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설날 매치를 펼친다. 민족의 대명절이라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는 남의 이야기다. 오히려 빨간날 더 바쁜 이들이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는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모두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연승을 노린다. 반대로 가스공사는 설욕을 노린다.

경기일이 설날이다. 추석과 함께 최대 명절. 이날 대구실내체육관에는 많은 팬들이 찾았다. 홈팀 가스공사도 경기 전 DJ의 흥겨운 공연을 진행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와 별개로 선수들은 경기를 뛰어야 하고, 감독은 이 선수들을 지휘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달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작 자신들의 가족은 함께하기 어렵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우리는 빨간날 더 많이 일을 해야 하는 직업 아닌가”라며 웃은 후 “어차피 시즌 중에는 명절을 즐기기 어렵다. 팬들이 많이 오시기를 바랄 뿐이다. 예전부터 명절을 제때 가족과 함께 즐긴 적이 있나 싶다. 대구가 좋다. 대구 사람 다 됐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경기에 대해서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겨야 한다.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먼저다. 브레이크 동안 개별 미팅도 많이 했다. 이대성에게 수비를 주문했고, 벨란겔과 함께 앞선을 이끌어달라고 했다. 정효근도 3번(스몰포워드) 자리에서 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또한 “대학 시절부터 명절에 고향에 가지는 못한 것 같다. 추석 때도 시즌 준비하는 시기여서 쉽지 않다. 대학 때는 고려대와 정기전 준비가 먼저였다. 100일 합숙을 했다. 집에서도 그러려니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수비는 변화가 없다.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줬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역시나 경기력이 살짝 떨어져 있는 가스공사를 만났다. 이럴 때일수록 더 집중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문제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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