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우리 문제는 기복이 크다는 것”

대구/이재범 2023. 1.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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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 입장에서 어느 팀에 강하고 약하고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복이 크다는 점이다."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가스공사에게 강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우리 현 입장에서 어느 팀에 강하고 약하고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복이 크다는 점이다. 기본이 있어야 한다"며 "전반에 좋았다가 후반에 안 좋고, 전반에 부진하다가 뭐라고 하면 후반에 좋다. 그래서 분위기를 잡아가야 하다. KCC에게 3번 다 이겼다고 해도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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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우리 현 입장에서 어느 팀에 강하고 약하고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복이 크다는 점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18승 14패를 기록해 서울 SK와 공동 3위다. 2위 창원 LG와 1.5경기 차이인 반면 5위 고양 캐롯과는 0.5경기 차이다. 만약 이날 패하면 5위까지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3전승을 거두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2일 대구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를 만나면 매번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가스공사의 외곽 봉쇄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70점대 초반 실점만 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역시 리바운드와 외곽 수비가 잘 통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학부터 설에는 집에 못 갔다. 추석은 9월이라 전지훈련 기간이고, 대학에서는 정기전이 있었다”고 입을 연 뒤 “수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분위기에서 긴장감을 갖게 했다. KCC와 경기도 휴식기 이후 첫 경기라서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갖고 가라고 했다. 선발도 아바리엔토스를 빼고 서명진을 넣어서 수비와 트랜지션을 강조했다”며 어떻게 준비했는지 설명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가스공사에게 강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우리 현 입장에서 어느 팀에 강하고 약하고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복이 크다는 점이다. 기본이 있어야 한다”며 “전반에 좋았다가 후반에 안 좋고, 전반에 부진하다가 뭐라고 하면 후반에 좋다. 그래서 분위기를 잡아가야 하다. KCC에게 3번 다 이겼다고 해도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가 가스공사에게 모두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리바운드 우위다.

조동현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는 이겨야 한다. 캐롯처럼 슛 성공률이 월등하든지 아니면 그런 기본에서 (경기의) 차이가 난다”며 “가스공사와 경기도 그런 기본에서 선수들이 약하다. 반대로 우리 선수들에게 적극성을 가져가라고 이야기를 할 거다”고 했다.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는 초반 불안하게 시작한 뒤 역전승을 거둔 경우가 많다.

조동현 감독은 “여기(대구, 1라운드 맞대결)서는 전반 잘 하다가 20점 차이까지 벌어진 뒤 집중력 떨어져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며 “3라운드 때 심스 코가 부러져서 국내선수만 뛰었다. 장재석과 함지훈이 마지막에 잘 버텼다. 가스공사 문제가 아니라 우리 팀의 문제다. 경기력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고 한 번 더 기복을 줄이는 걸 강조했다.

이어 “앞선 중심이 없어서 그렇다. 양동근 코치나 (유재학) 총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 앞선 기를 불어넣어줄 선수가 없다고 한다. 자기 걸 하기 바쁘다. 팀 파울 이야기도 안 한다. 그런 역할을 할 선수가 없다는 거다”며 “자를 때는 자르고 따박따박 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10점 앞서도 자기 득점하려고 하다가 좁혀진다. 경기 안에서 리더가 아직 없다. 많이 앞서도 불안하고, 지고 있어도 분위기를 타면 확 올라간다. 누구 하나는 현대모비스를 위해서 (리더)한 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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