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시비옹테크, 호주오픈 4회전 탈락··· 카자흐 리바키나에게 일격

심진용 기자 2023. 1. 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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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카자흐스탄 엘레나 리바키나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멜버른 | AFP연합뉴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달러) 16강에서 탈락했다.

시비옹테크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엘레나 리바키나(25위)에게 0-2(4-6 4-6)으로 졌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과 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US오픈까지 제패했지만 아직 호주오픈, 윔블던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호주오픈은 지난해 4강, 윔블던은 2021년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4-6으로 내준 뒤, 2세트 들어 3-0까지 앞서나갔지만 잇따라 세 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4-4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브게임을 리바키나에게 내주며 치명타를 맞았다.

이날 시비옹테크를 꺾은 리바키나는 지난해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꺾고 카자흐스탄 테니스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바키나 이전까지 카자흐스탄 선수가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4강 이상 성적을 낸 적은 없었다.

리바키나는 코코 고프(7위·미국),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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