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거짓말을 했다?…굳건하던 ‘땅값 불패’ 마저 깨졌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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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치솟던 전국 땅값이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자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토지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세종, 대구 순으로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는 지역들과 비슷한 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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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맵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저금리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치솟던 전국 땅값이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자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토지의 성격상 장기투자의 측면이 강한데, 최근 들어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미래가치를 두고 장기 투자에 나서는 매수자들이 드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신고를 분석한 ‘전국 토지 월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거래된 토지의 3.3㎡당 평균 가격은 106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146만원)과 비교했을 때 27% 빠진 가격이다. 전국 3.3㎡당 토지 가격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177만원을 기록하며 오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5월 144만원, 7월, 138만원, 9월 125만원, 11월 106만원으로 급격히 빠졌다. 이는 2021년 1월(123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버티던 거래량 역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하반기에는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3월 5만 8824건, 4월 5만 8041건이던 거래량이 5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1월에는 3만 6908건, 12월에는 3만 2292건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토지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세종, 대구 순으로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는 지역들과 비슷한 궤를 보였다. 2021년과 2022년 전국 토지 거래량 추이를 봤을 때 세종이 1년 사이 3869건에서 1743건으로 (54.9%) 거래량이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율을 기록했고, 이어 대구(-45.4%), 대전(-43%), 서울(38.9%) 등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955건에서 7795건으로 18.4% 하락하며 가장 작은 감소율을 보였다.
통상 도심지에서 소규모 시행사업을 위해 사들이는 단독·다가구 주택의 거래량은 토지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21년 9024건 거래된 서울은 다음 해 4083건(-54.8%)으로 절반 넘게 떨어지는 감소 폭을 보였다. 대구(-66.1%), 경기도(-45.4) 등 전부 절반 수준에 가까운 거래량 감소다.
정경진 밸류맵 에디터는 “그나마 하방 압력을 버텨내던 토지가 거래량까지 줄어들며 급매물 위주로 팔리다 보니 크게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경기 하락 우려 속 개발 호재에 대한 관심들이 줄어들며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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