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동계U대회 4관왕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연세대)이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세계 대학 경기 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했다.
최민정은 22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날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38초10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중반까지 2~3위를 오가며 체력을 비축한 그는 6바퀴째에 1위로 치고 나간 뒤 스퍼트를 내며 끝까지 순위를 지켰다. 1000m는 총 9바퀴를 돈다. 같이 출전한 서휘민(21·고려대)은 1분38초25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건희(23·단국대)가 1분38초385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최민정-김건희-박지윤(24·한국체대)-서휘민 조가 4분12초557로 2위 중국(4분14초642)을 약 2초차로 제쳤다. 총 4팀이 출전한 가운데 3위는 미국(4분24초015), 4위는 캐나다(4분30초048)였다.
같은 날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특히 1000m 결승에선 한국 선수가 모든 메달을 휩쓸었다. 장성우(21·고려대)가 1분25초937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이정민(21·한국체대·1분26초029), 김태성(22·단국대·1분26초071)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선 장성우-정원식(23·경희대)-김태성-이준서(23·한국체대)조가 7분10초689로 가장 빠르게 들어왔다. 카자흐스탄(7분12초409)이 2위, 네덜란드(7분12초450)가 3위였다.
앞서 여자 1500m와 500m에서도 차례대로 우승한 최민정은 이로써 개인전 전 종목과 계주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현재까지 금메달 4개를 딴 선수는 최민정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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