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잡아라"…SKT·KT '갤Z플립4' 지원금 인상에 '반값'
기사내용 요약
SKT, 요금제마다 10만원씩 올려…KT는 최대 8만원
출고가 135만원…최고가 요금제에선 실구매가 60만원대
카드 할인 받으면 더 싸지만…허위·과장광고 주의필요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다음달 신작 갤럭시S23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전작 모델의 공시 지원금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최근 갤럭시S22 울트라 지원금이 올랐다면 이번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가 대열에 합류했다. 갤럭시Z플립4 지원금 변화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설 연휴 기간 전작 모델에 대한 제고를 털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는 갤럭시Z플립4 공시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인상 폭은 SK텔레콤이 더 크다. SK텔레콤은 모든 요금제에 대한 지원금을 10만원씩 올렸다.
앞서는 요금제에 따라 28만~52만원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38만~62만원으로 늘었다.
갤럭시Z플립4 출고가는 135만3000원으로 월 12만5000원의 최고가 요금제로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한다면 공시 지원금 62만원에 추가 지원금 9만3000원을 적용 받아 6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최고가 요금제는 공시 지원금보다 선택약정(25%요금할인)을 적용하는 게 더 유리하다. 선택약정을 받으면 24개월동안 총 75만1080원을 할인 받는다. 10만원 이하 요금제에서는 모든 경우 공시 지원금이 선택약정보다 더 많이 할인 받을 수 있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공시 지원금을 비교하면 KT가 65만원으로 3만원 더 많다. KT의 최고가 요금제는 월 13만원이다.
KT온라인 몰에서 구매하면 공시 지원금 65만원에 추가 지원금 9만7500원을 받아 60만5500원에 살 수 있다. 하지만 할인 금액은 선택약정이 78만원으로 더 많다.
지원금 인상 폭만 놓고 비교하면 SK텔레콤이 더 크다.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26만3000~65만원이다. KT는 최고가 요금제 지원금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인상폭은 8000~8만원이다.
인상폭이 가장 큰 요금제는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월 8만원 요금제에 해당한다. 가장 적은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의 저가 요금제다.
KT에서는 갤럭시Z플립4 구매시 월 8만원 요금제 이용자에 대한 혜택이 가장 크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이미 갤럭시Z플립4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했다. 지원금은 31만6000~60만원이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는 SK텔레콤, KT에 밀리지만 이하 요금제에선 수준이 비슷하다.
KT는 갤럭시Z플립4 외에 갤럭시Z폴드4 지원금도 상향 조정했다. 인상 폭은 갤럭시Z플립4와 동일하다. 책정 지원금은 26만3000~65만원이다. 갤럭시Z폴드4 출고가는 199만8700원이며 공시지원금 65만원에 추가 지원금 9만7500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125만1200원이 된다.
다만 주의할 게 있다. 갤럭시Z플립4 지원금 인상을 앞세워 텔레마케팅 영업을 통한 허위·과장 광고로 설 연휴 기간 이용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특별 할인기간을 맞아 135만원 상당의 갤럭시Z플립4를 1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실제로는 선택약정 25% 요금할인, 신용카드 제휴할인, 중고폰 반납 조건 등 까다로운 이용조건이 있음에도 단말기 가격을 깎아주는 것으로 부풀린 것이다.
심지어는 자체 프로모션 기간에 고가요금제를 6개월간 가입하면 공시지원금 이외에 상당한 금액(50~60만원)이 추가 할인돼 월 이용요금이 저렴한 것처럼 안내해 가입했는데 실제 요금고지서를 받아보니 단말기 할부 약정기간이 48개월로 돼 있는 등 가입조건이 오히려 불리하다며 사기 피해를 신고하는 민원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신 휴대폰을 터무니없이 싼 금액으로 제시하는 경우 할부 개월 수, 잔여할부금의 총액, 사용하는 요금제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텔레마케팅은 비대면 계약으로 이뤄져 택배 등으로 배송되는데 이때 핸드폰 가입신청서를 반드시 동봉해 보내도록 하고 핸드폰이 개통될 경우 계약조건이 통화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의문사항이 있으면 반드시 개통대리점이나 이동통신사 콜센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방통위는 삼성 갤럭시S23 출시를 앞두고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단말기 사기피해 민원이 늘고 있어 이동통신사에 불·편법 광고 텔레마케팅 판매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자체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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