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감원 행렬에도 조용한 애플…"고용군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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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원 정책을 펼치는 미국의 다른 빅테크와 애플이 다른 행보를 보이는 건 '고용 군살'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처 캐피탈 '루프 벤처스'는 "팀 쿡은 테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실용적"이라며 "애플이 그동안 어떻게 고용을 해왔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15만4천명이었던 애플 직원 수는 1년 뒤 16만4천명으로 1만명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아마존이나 메타, 구글 등이 수만명대에 달하는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부가적인 사업을 벌이지 않는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구글이 신규사업 '문샷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최첨단 연구팀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사업 등에 나서는 것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애플의 사업 가운데 물리적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점도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같은 제품 제조를 제3자에게 맡기는 아웃소싱 방식을 선택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1일 "작년부터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 규모가 20만명에 달한다"며 "애플이 이런 흐름에서 비켜나 있는 건 '고용 군살'과 '공짜 점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2019년 9월부터 작년 9월까지 3년간 애플의 인력은 20%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고, 구내 식당에서 직원들의 식사를 푸짐하게 챙겨주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애플은 공짜 점심도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같은 기간 아마존은 인력이 거의 2배로 늘었고, 메타는 94%,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57%, 53% 직원 수가 불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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