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KBS 공개저격 "불만 많다..상도에 어긋나" 분노('40년만의 비행')[Oh!쎈 포인트]

김나연 2023. 1.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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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철수가  KBS에 상처입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서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송골매 활동 당시 기억에 남는 일을 떠올렸다.

이날 배철수는 "우리가 송골매로 활동하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방송 중에 웃지 못할 사건 사고도 많았다. 구창모씨는 뭐가 제일 기억나냐"고 물었고, 구창모는 "뭐겠냐"며 배철수가 1983년 '젊음의 행진' 생방송 무대 중 감전사고를 당했던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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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철수가  KBS에 상처입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서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송골매 활동 당시 기억에 남는 일을 떠올렸다.

이날 배철수는 "우리가 송골매로 활동하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방송 중에 웃지 못할 사건 사고도 많았다. 구창모씨는 뭐가 제일 기억나냐"고 물었고, 구창모는 "뭐겠냐"며 배철수가 1983년 '젊음의 행진' 생방송 무대 중 감전사고를 당했던 것을 언급했다.

배철수는 "마이크를 비뚤게 뒀더라. 그냥 부르면 되는데 제가 워낙 성격이 반듯해서 똑바로 할려고 잡는 순간 감전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구급차 시스템이 안돼있어서 악기 싣는 용달차에 실려갔다. 의사선생님이 그때 심장이 튼튼해서 천만 다행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구창모는 "심장 튼튼한것뿐 아니라 천운이다. 심장을 전기가 관통했는데 살았지 않나. 노래도 하고"라고 말했고, 배철수는 "불만이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배철수는 "저는 KBS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창모씨가 솔로 가수로 나가서 가요톱텐 1위를 했다. 왜 저한테 와서 인터뷰를 따가는거냐"고 분노했다. 구창모는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냐"고 물었고, 배철수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얼굴로 ‘구창모씨가 1위에 오라서 기쁘고요 저는 아직도 구창모씨가 송골매의 일원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고 당시 인터뷰를 재현했다.

구창모는 "사실 배철수씨가 무덤덤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잔인한거다"라고 말했고, 배철수는 "어떻게 저한테 인터뷰를 따러 올 생각을 하냐. 이건 상도의에 어긋나는거 아니냐"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창모 역시 "잔인하다는 생각은 든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배철수는 "제가 얼굴이 불쌍해서 그렇지 저 마음이 진짜다. 탈퇴하던 순간은 솔직히 인간인지라 서운한 마음이 있긴 했지만 구창모씨가 진짜 잘되길 빌었다. 그래서 진짜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창모는 "감사하다. 배철수씨의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 이해하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철수는 "구창모  씨가 안나가고 송골매를 계속 했으면 진짜 잘됐을텐데. 송골매가 가요톱텐에서 10주동안 1위했다. 구창모씨 나간 뒤엔 달랑 1주 1위했다"라고 아쉬워 했고, 구창모는 "제가 나가고 나서 ‘모여라’라는 히트곡 만들지 않았냐. 가사를 듣는 순간 배철수다운 가사를 썼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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