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V 1대 팔고 얼마 남기나 보니…현대차의 3배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1. 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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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분석
작년 3Q, 대당 수익률 테슬라 최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테슬라의 전기차량 한 대당 수익 규모가 현대차의 3배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최근 작년 3분기 기준 일부 완성차 업체가 차량을 한 대 팔 때 얻는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을 조사해 발표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금액으로, 인건비·법인세·감가상각비 등은 포함돼있다.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대당 매출총이익은 1만5653달러(약 1933만원)다. 차량 한 대를 팔면 2000만원가량을 손에 쥐는 셈이다. 현대차는 5362달러(약 662만원)로, 테슬라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인 GM과 포드는 각각 3818달러(약 471만원), 3115달러(약 384만원)로 현대차보다 대당 매출총이익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분기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 한 대당 매출총이익. [자료 출처 = 로이터통신 캡처]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테슬라는 모델Y SUV 같은 인기 차량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했다”며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 부진했으나 마진이 높은 모델에 집중해 많은 이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는 차체를 작은 금속 부품 대신 대형 주물로 만드는 제조 기술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배터리 등 부품의 자체 공급망 확보에 성공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차량 설계를 표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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